행복의샘한의원은 이재성 원장이 교신저자로서 연구를 주도한 논문이 유럽통합의학저널(EuJIM) 2016년 10월호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EuJIM은 국제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인 SCI에 등재돼 있으며 현대의학과 근거중심 보완의학의 통합을 전문분야로 하는 국제학술지이다.

이번 연구의 제목은 ’Effects of Korean herbal medicine on pregnancy outcomes of infertile women aged over 35: A retrospective study’로 35세 이상 고령 난임 여성에 대한 한약의 효과에 관한 후향적 연구다.

한의원 측은 "경희대학교 한의약임상시험센터와의 공동연구했으며 대학이나 병원급 의료기관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한의사가 연구책임자인 교신저자로서 SCI급 학술지에 성과를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우리나라 한의약의 난임 치료 성과에 대한 임상연구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것도 흔치 않다"고 소개했다.

지난 2013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11년 정부지원으로 체외수정 시술을 받은 부부의 임신율은 31.1% 수준이며, 2010년 체외수정 시술을 통해 생존아 출산까지 이른 비율은 26%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 연령대를 통틀어 집계한 수치로 35∼39세의 체외수정 임신율은 31.8%, 40∼44세는 15.9%, 45세 이상은 3.9%로 나이가 증가할수록 체외수정 시술 성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고령의 난임 여성들을 위한 보완적 치료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 2011년부터 2년간 임신을 목적으로 행복의샘한의원에 방문했던 여성 중 난임의 임상적 기준에 부합하는 35세 이상 고령 여성 2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66명은 보조생식술이 없이 한약만 복용했으며 35∼39세 여성은 47.4%, 40∼46세는 30.3%의 임신율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99명은 인공수정 혹은 체외수정 시술 전후에 한약을 복용했으며, 이 경우 35∼39세 여성은 50.8%, 40∼46세는 30.6%의 임신율을 나타내 한의약을 이용한 난임 치료 및 보조생식술과의 병행 치료가 보조생식술 단독으로 했을 때의 임신율을 상회하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이재성 원장은 "한의원 규모에서 전향적 임상연구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후향적 조사를 통한 임상연구를 할 수밖에 없었으나 우리나라 한의약 임상 성과를 인정받아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난임 지원사업을 통해 보조생식술을 받는 부부에게 일정 수준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내년 10월부터는 난임 시술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될 예정이지만 한방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한약 및 관련 시술은 난임지원 사업에서 제외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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