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참고하면 2013년 우리나라의 제왕절개 분만율은 36.0%로 나타났다. 전체 임신부 3명 중 1명이 제왕절개를 선택하고 있다.

최근 외국에서 자연분만과 제왕절개의 장점을 합친 분만이 뜨고 있다.

잉글랜드 일부 여성 사이에서 유행처럼 퍼지면서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산부인과 교육가로 활동 중인 소피 메시저는 잉글랜드 노팅엄의 한 종합병원 분만실에서 아기 낳는 여성의 영상을 최근 촬영했다.

영상을 보는 순간 네티즌들은 깜짝 놀랐다.

제왕절개처럼 하복부를 가른 뒤 아기를 낳는데, 신생아가 스스로 몸을 꿈틀대 바깥으로 빠져나오기 때문이다. 잉글랜드에서는 이를 가리켜 ‘natural caesarean(자연적 제왕절개)’이라 부른다.

 

 

의료진은 절개 부분으로 머리만 내민 아기를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었다. 이따금 머리를 살짝 움직이거나 어깨를 건드리는 식으로 도와줬을 뿐 의사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아기는 이내 상반신을 완전히 내밀었다.

낑낑대며 움직이던 아기의 엉덩이가 밖으로 노출됐는데, 잠시 후 허벅지까지 외부로 드러났다.

그제야 담당 의사는 아기를 뱃속에서 완전히 꺼내 산모에게 건넸다.

이 모든 과정은 옆에서 출산을 지켜보던 소피 메시저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 누구의 힘도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 밖으로 나온 생명의 위대함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주인공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공개하자 사흘 만에 조회수 240만건을 넘겼으며, 3만4000회가 넘는 공유를 통해 여전히 널리 퍼지고 있다.

소피 메시저는 “아기가 혼자 바깥으로 빠져나오는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전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주 안에 병원이 공식 영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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