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근무로 인한 비정상 수면 사이클이나 만성적인 수면부족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의과대학 수면대사-건강센터(Sleep Metabolism and Health Center)의 다니엘라 그리말디 박사는 야근으로 수면시간이 정규 수면 사이클을 벗어나거나 평소 잠이 부족하면 심박동 부조,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 등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요인들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6일 보도했다.’
 
20~39세의 건강한 사람 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그리말디 박사는 말했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에게 8일 동안 하루 수면시간을 5시간으로 제한하고 한 그룹은 8일 내내 정규 수면시간대에 자게 하고 또 한 그룹은 8일 중 4일은 정규 수면시간대에, 나머지 4일은 정규 수면시간에서 8.5시간이 지난 후에 잠을 자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각종 검사를 통해 심박동,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미주신경 활동에 나타나는 변화를 추적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낮 동안 심박수(heart rate)가 증가했다. 수면 사이클이 지연됐을 때는 밤중에 심박수 증가가 더 심했다.
 
이와 함께 소변검사 결과 두 그룹 모두 스트레스 호르몬인 노르에피네프린 분비가 24시간 내내 높은 수치를 보였다.
 
노르에피네프린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올리고 기도를 확장시킨다.
 
또 심혈관기능을 회복시키는 깊은 수면(non-rapid eye movement sleep) 단계에서 심박수 변화에 따른 미주신경 활동이 두 그룹 모두 감소했다.
 
12개의 뇌 신경 가운데 하나인 미주신경은 뇌에서 시작해 경부, 흉부를 거쳐 복부에 이르는 분포범위가 넓고 복잡한 말초신경의 하나로 호흡기, 순환기, 소화기의 운동을 조절한다.
 
이 결과는 만성 수면부족 또는 비정상 수면 사이클이 수면-각성-식사 사이클로 이루어지는 정상적인 24시간 생체시계와 어긋나면서 심혈관질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리말디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고혈압’(Hypertension) 최신호(6월 6일 자)에 발표됐다. ■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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