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은 짜게 먹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충북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 정도로 유독 짠 음식을 선호하는 식습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칼슘 섭취량은 권장 섭취량을 밑돌뿐만 아니라 전국 평균치보다도 낮았다.
짜게 먹는 습관은 고혈압이나 만성 신부전증, 심장변 뇌졸중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저 칼슘 섭취는 노년에 골다공증 등 뼈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식생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충북대 현태선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질병관리본부의 2010∼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이용, 충북도민 958명(남 447명, 여 511명)의 영양 실태를 분석한 결과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현 교수에 따르면 충북 도민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충분 섭취량(하루 1.5g)의 3.2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3.12배보다 높다. 충분 섭취량은 티스픈 1개 분량이다.
충분섭취량의 3배에 가까운 4g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남성의 비율은 48%, 여성은 30%에 달했다.
안주를 먹는 술자리도 나트륨 섭취에 큰 영향을 끼친다.
주 4회 이상 술을 마시는 남녀 모두 나트륨을 4g 이상으로 과잉 섭취한다. 그 비율(남 69.6%, 여 75%)은 전국(남 53.9%, 여 38.2%)보다 높았다.
탄수화물 역시 과잉섭취 비율이 전국 평균치 40.5%보다 높은 49.2%에 달했다.
읍·면 거주자의 탄수화물 과잉섭취 비율은 52.9%로, 중소도시 거주자 46.4%보다 높았다.
성별로 보면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하는 여성의 비율(58%)이 남성(38.7%)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칼슘 평균 섭취량은 권장치(남 750㎎, 여 650㎎)의 67%에 불과했다. 전국 평균치 71.7% 보다도 낮았다.
특히 저체중 여성 중 칼슘을 평균 필요량(평균 530㎎) 미만으로 섭취하는 비율은 77%로, 전국 평균치 71%보다 높았다.
충북 도민의 에너지, 비타민 A·C, 리보플라빈 섭취도 전국 평균에 비해 낮았다.
현 교수는 이런 결과를 토대로 ▲ 15∼18세, 75세 이상 여성 ▲ 저체중 여성 ▲ 75세 이상 노인 ▲ 읍·면 거주자 등을 도내 영양취약 계층으로 꼽았다.
그는 "칼슘과 비타민A, 라보플라빈 섭취를 늘리기 위해서는 우유 섭취를 권장해야 하며, 소득수준이 낮은 도민의 비타민 섭취를 늘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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