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은 매일 먹는 음식으로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의 100%에 가깝게 섭취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족한 비타민C를 메꾸느라고 별도로 비타민C 보충제품을 사서 먹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오경원, 권상희, 백예지 연구원)는 이런 내용의 ’우리 국민이 과일류로부터 섭취하는 에너지 및 영양소 현황’ 보고서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 1차년도(2013년) 분석결과를 이용해 총 7천242명(남자 3천196명, 여자 4천46명)의 비타민C와 과일 섭취량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하루에 먹는 평균 과일량은 172g이었다. 성별로는 남자 156g, 여자 187g으로 여자가 30g가량 많았다.
 
과일류는 여자가 남자보다 많이 먹는 거의 유일한 식품군이었다.
 
연령별 하루 과일 섭취량은 50~64세 219g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49세 178g, 6~11세 165g, 3~5세 157g, 65세 이상 147g, 19~29세 143g, 12~18세 140g, 1~2세 121g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비타민C 평균 섭취량은 92.9㎎이었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44.5%(41.5㎎)는 과일을 먹어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장하는 비타민C 1일 권장섭취량은 성별과 연령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00㎎이다.
 
구체적으로 남자는 19세 이상은 100㎎, 15~18세는 110㎎ 등이며, 여자는 나이에 관계없이 보통 약 100㎎이다.
 
이런 성별, 연령별 오차를 교정해 우리 국민이 음식물로 하루에 섭취하는 1인당 비타민C 평균 섭취량(92.9㎎)을 권장량과 비교해보면, 98.7%에 달했다.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의 거의 100%를 매일 먹는 식품으로 섭취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런 성별, 연령별 오차를 교정해 우리 국민이 음식물로 하루에 섭취하는 1인당 비타민C 평균 섭취량(92.9㎎)을 권장량과 비교해보면, 98.7%에 달했다.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의 거의 100%를 매일 먹는 식품으로 섭취하고 있다는 말이다.
 
다만, 연령별 하루 비타민C 권장량 대비 실제 섭취량 비율은 약간의 편차를 보였다. 이를테면 음식으로 조달하는 하루 비타민C 섭취량은 12~18세는 1일 권장량(110㎎)의 70.3%, 19~29세와 65세 이상 노인은 1일 권장량(100㎎)의 각각 78.3%와 80%에 그쳤다.
 
연구팀은 "이처럼 비타민C 실제 섭취량이 다소 적은 연령군은 과일을 더 많이 먹어서 비타민C 섭취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하지만 "일상적인 식품섭취로 비타민C 대부분을 섭취하는 만큼, 굳이 비싼 비용을 치러가면서 각종 비타민 C 제품을 일부러 사서 보충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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