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추위를 더 타고 더위에는 잘 견딘다.
요즘처럼 열대야로 인해 잠 못 드는 여름밤에는 신혼부부인데도 에어컨 바람이 싫어서 각방을 쓴다는 부부들이 적지 않다.
예로부터 여성에게 냉한 찬기는 수태력을 저하시킨다고 했다는데. 그래서 더운 여름에도 꼭 이불을 배와 하체에 덮으라고 했다. 선조들의 당부는 과연 건강생식학적으로 맞은 얘기일까.
한 여름 사무실. “너무 춥다”며 에어컨을 잠시 꺼 놓자는 女직원과 기왕이면 강냉으로 해 놓자는 男직원의 싸움. 흔한 일이다.
하지만 여성을 위해서라면 사무실의 온도를 너무 낮게 해서는 안 되며, 실제로 에어컨 바람이 여성들에게는 너무 춥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와 국내 파이넨셜 뉴스를 통해 보도 되었다.
요즘 에어컨 없는 사무실이 없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적정온도보다 더욱 추운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 여성이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려면 가디건을 입는 것이 낫다고 한다.
에어컨 온도의 기준은 1960년대 성인 남성의 대사율을 토대로 만들어 졌다.
기초대사량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대사량이다. 따라서 대사율은 우리 몸이 에너지를 태우고 얼마나 열을 발생하는지를 말한다. 이 기준은 40세 남성의 수치를 기반으로 만들어 졌다. 여성은 일반적으로 남성의 대사율보다 35% 더 낮다.
그렇다면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기 위해 가동하는 에어컨 적정 온도는 남녀가 어떻게 다를 수 있을까?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대학 연구팀은 여성이 선호하는 사무실 온도는 25도이고 남성은 22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6명의 젊은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 여성들은 현재 에어컨 가이드라인보다 높은 온도를 요구했다. 연구팀은 현재 사무실 내부온도 기준을 성별의 차이를 감안해서 바꿔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연구를 주도한 보리스 킹마 박사와 바우터 반 마르켄 리흐텐벨트 교수는 "실제 여성의 신진대사 기준에 맞춰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신진대사율은 연령별로 달라서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더 춥게 느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즉 여성들과 나이많은 사람들은 현재 기준에서 지내기에는 보온을 위한 것들이 필요해 현재 실내온도 기준이 본질적으로 잘못 정해졌음을 의미한다"면서 "직장인의 업무 효율 측면에서도 온도기준은 재측정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연구 결과는 학술지 ’자연 기후 변화’에 실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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