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춘곤증.  일교차는 크지만 낮이면 따뜻한 바람이 불어와서 나른해지고 졸린다. 그럴 때 떠오르는 것은 바로 커피 한 잔.  어떤 커피를 마실까?

최근 국내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간 341잔에 달한다고 집계됐다.

하루 평균 약 2잔의 커피를 마시는 게 결코 예사로운 일이 되고 보니 커피가 이제는 단순히 기호식품이 아니라 주식이 없어서는 안 될 음미의 식품이 된 셈이다.

커피 종류가 다양하다. 회사나 집에서도 쉽게 인스턴트커피, 드립커피 등을 즐길 수 있어서 커피 소비량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요즘처럼 봄이 되면 밀려오는 춘곤증을 물리치는 데에도 커피는 자연스럽게 권하는 식품이다.

특히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생산기 여성의 경우 배란 때 혹은 생리 직전에 우울감이 밀려올 땐 한 잔의 커피가 생각난다. 심금을 울리는 음악보다 커피를 더 좋아하는 사람도 많을 거다.  

이토록 커피를 즐겨도 되는 걸까?
커피를 과다복용을 하면 어떻게 될까?

국내 성인기준 하루 카페인 권장섭취량은 400mg이하로 인스턴트커피에는 40~70mg, 커피전문점 커피(아메리카노 기준)는 약 120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단순히 커피 섭취량으로 카페인 권장섭취량을 계산해 커피 몇 잔 정도는 괜찮다는 생각을 할 수 있으나 콜라, 녹차, 초콜릿, 에너지음료 등 다른 음식에서 섭취하는 카페인의 양도 고려해야 한다.

사실 여성에게 커피는 사랑하는 악마와 같다.

카페인은 아드레날린을 증가시켜 얼굴피부의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피지 분비량을 늘려 여드름이나 뾰루지와 같은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미래병원 조준형 병원장의 말을 종합하면 커피는 칼슘이 뼈로 흡수되는 것을 방해해 골다공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하복부 체온을 떨어뜨리고 혈액을 응고시켜 각종 자궁내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자궁건강을 위해선 평소 카페인 복용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했다.

한의학에서도 카페인은 NO. 
이유인즉 자궁근종의 원인이 된다는 것.

한의사 중에서 부인과 치료로 알려진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커피는 자궁을 냉하게 하는 대표식품이라며 커피 속 카페인이 혈액을 응고시켜 자궁근종의 원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에 생기는 양성 혹으로 생산기(가임여성) 여성 2명 중에 1명이 걸릴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최근 4년간 자궁근종 환자 수는 21%에 이르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청소년이나 20대의 젊은 미혼여성에게도 꾸준히 발생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자궁근종은 혹이 생기는 위치와 크기에 따라 무증상에서부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임신에 미치는 영향이나 임신 중에 나타나는 합병증도 너무나 다양하므로 산부인과 의사마다 의학적 소견과 소신이 매우 다양하다. 만약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 자궁근종이 생겼을 경우 의사마다의 다양한 의학적 소견으로 환자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할 때도 많다.  자궁근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또 임신을 해야 할 때 과연 先수술인가? 임신인가? 등을 놓고 갈등을 하게 되는 질환이기도 하다.

최근 불임학계에 발표된 자궁근종이 체외수정시술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논문에서는 "자궁근종이 불임환자의 5-10%는 자궁 근종과 연관되어 있으나, 자궁 근종이 불임의 단독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는 1~3% 정도"라고 되어 있으며, 자궁궁 근종이 왜 임신을 방해하느냐란 문제에서 "자궁을 형태학적으로 변형시켜 정자의 이동을 방해함으로써 불임을 초래하거나, 자궁강내 혈류 변화 또는 자궁내강의 변형을 유발함으로써 수정란의 착상이나 성장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분석되어 있다.

무엇보다 "자궁근종으로 인한 자궁내 염증반응이 자궁내 환경에 생화학적 변화를 일으켜 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자궁근종에 대한 산부인과 의사마다의 분석은 다양하다. "근종의 크기가 7cm 이상이거나 자궁내막에 근종이 있을 경우, 체외수정 시술의 임신율이 떨어진다"는 연구눈문이 있는가 하면, "자궁 근종의 크기가 7cm 이하인 경우엔 근종은 체외수정시술 임신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논문도 있다.

자궁근종의 발병 원인에 대한 의견도 다양하다.

산부인과 의사들은 자궁근종의 발병이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받는 등 다양한 이유이지 단순히 커피가 자궁근종의 원인이라고 분석하지는 않는다. 반면 한의사들은 골반내 혈액순환이 안 되어서 자궁에 냉해지면 혈액을 응고시켜서 자궁근종의 원인이 된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발표된 <커피와 수태력에 대한 연구결과> 중에는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이 난소로부터 난자가 자궁으로 이동하는 것을 방해한다는미국 네바다 대학 의과대학의 숀 워드(Sean Ward) 박사의 논문이 가장 알려져 있다.

워드 박사는 "카페인이 난자를 자궁으로 운반하는 데 필요한 나팔관의 수축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쥐 실험 결과 밝혀졌다""카페인은 난자를 자궁으로 내려 보내기 위해 진행되는 나팔관 수축의 파동을 조절하는 나팔관 벽 속의 특수세포인 박동조율 세포(pacemaker cell)의 활동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나팔관은 정자와 난자를 만나게 해 주는 사랑의 가교 역할을 담당할 뿐 아니라 수정란을 자궁으로 내려보내는 고속도로 역할을 해야 한다.

난자를 자궁으로 이동시키는 데는 섬모보다는 나팔관의 수축이 더 큰 역할을 하는데 수정란이 자궁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나팔관에 머물러 착상이 된다면 자궁 외 임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쪽 산부인과에서는 가임여성들에게 커피 과다복용을 자제하라고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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