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신 9개월 탓에 보이스피싱 사기를 간신히 면한 임산부 (현지 방송, KUSA 캡처) | ||
인류 모두는 저마다의 어머니가 있다. 세상에 어머니가 없는 사람은 없다. 사기꾼일지라도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자일지라도 어머니를 기억하며 눈물을 흘릴 수 있다. 어쩌면 인간에게 가장 공통된 한가지 그리움이 있다면 바로 어머니일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보이스피싱 범죄가가 자신이 노린 대상(피해자)이 임신부임을 알고 사기치는 걸 포기한 해프닝이 있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도 이른바 보이스피싱 사기가 빈번하다.
18일(현지시간), 美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런데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피해자가 임신 9개월이라고 하소연하자 사기를 칠 마음을 바꾸고 이를 실토까지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주의 브룸필드 지역에 거주하는 임신 9개월의 여성인 사라 카는 지난 17일 오전 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 당할 뻔한 처지에 놓였다.
그녀는 미국 국세청(IRS)을 사칭한 한 점잖은 목소리의 남성이 "세금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아마 곧 감옥에 가게 될지도 모른다"고 협박을 하자, 울면서 범죄자에게 통사정을 했다.
우선 피해자(사라 카)는 일반적으로 보이스피싱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자신의 정보, 즉 3개의 사업체도 운영하고 있는 사실 등 너무 많은 정보를 알고 있어 정말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녀의 선택은 어떠했을까?
공갈협박에 잔뜩 겁을 먹은 피해자(사라 카)는 울면서 자신이 현재 임신 9개월이고 3주 후 아기를 출산할 예정이라고 고백했다.
그 순간, 보이스피싱 사기꾼에게 놀라운 변화가 생겼다.
사라 카의 말이 끝나자마자 전화 저편에서 믿기 힘든 얘기가 흘러들어왔다. 국세청 사칭 범죄자는 갑자기 사라 카에게 "울지 마라. 우리는 그냥 당신의 돈을 노린 사기꾼"이고 이건 보이스피싱"이라고 실토했다는 것.
사라 카는 그 말은 듣는 순간, "내가 감옥에 가지 않아도 된다 하니 엄청나게 기뻤지만, 무언가 멍한 기분이 들었다"고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보이스피싱 피해사례는 한국 뿐 아니라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국세청 등 관계 기관은 "국세청 직원 등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거나 납세자들을 감옥에 가게 할 수 있다는 등의 전화를 전혀 걸지 않는다"고 적극 알리고 있지만 여전히 국세청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
| ▲ 임신 9개월 탓에 보이스피싱 사기를 간신히 면한 임산부 (현지 방송, KUSA 캡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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