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 의 한 장면 (사진 제공 O’live)
예로부터 잘 먹는 사람에게 복(福)이 있다고 했다.
자고로 잘 먹으면 없던 복(福)이 들어와서 돈 잘 벌고 일이 술술 풀린다고 했다는데, 사실일까?
실제로 고민이 많거나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소화력이 떨어지고 교감신경에 지배를 받아서 침 분비가 억제되고 소화를 돕는 위장의 연동운동과 소화액 분비도 줄어들어서 급기야 소화 능력이 떨어진다. 한마디로 스트레스와 고민이 많은데 잘 먹을 순 없다. ‘신경성 위염’과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바로 이럴 때 걸린다.
건강한 식단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맛있게 고루고루 잘 먹으면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최근 잘 먹으면 우울증을 물리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남호주대학의 연구진은 18~65세의 우울증을 앓는 성인 8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지중해식 식단을 권고 받은 뒤 이들에게 우울·불안·스트레스 척도(DASS)와 긍정과부정감정척도(PANAS)를 조사했다.
그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더 많이 유지한 사람들이 지중해식 식단을 덜 먹은 사람들에 비해 행복지수가 더 높고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삶의 질이 올라가는 것을 발견했다.
이 결과에 기여한 식단은 지중해식 식단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생선이었다. 연구진은 생선에 든 오메가3성분이 정신 건강을 호전시켜주거나 건강한 상태로 유지해주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지중해식 식단은 여러 가지 색의 채소와 콩류, 견과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 적정한 양의 레드와인과 생선 등을 포함한다. 또한 가공식품과 타수화물, 당류, 붉은고기류 등을 최소화 하고, 생선 등의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남호주대학의 나탈라 파레타 박사는 “우리는 질 낮은 식습관이 우울증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사람들은 기분이 좋지 않을 때 건강하게 먹지 않고, 이는 결국 우울증의 시초로 발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이미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을 상대로 우울증과 지중해식 식단의 연관성을 조사했을 때, 우울증과 건강한 식단(특히 생선을 포함한 지중해식 식단)이 밀접한 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지중해식 식단에 풍부한 오메가3, 비타민B, 비타민D와 항산화제 등이 풍부하며, 이것은 뇌 건강을 지키고 정신질환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파레타 박사는 “스트레스가 없는 것이 가장 좋지만, 스트레스가 있을 경우 지중해식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며 “질 나쁜 음식들을 먹는 것보다 지중해식 식단이 상황을 완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울증에 걸리면 생식력(성욕과 임신능력)에도 좋을 게 없다.
인체는 기분이 좋을 땐 신경전달물질이 원활하게 작동된다. 반면, 우울증이 심하면 신경전달물질이 제대로 기능을 못한다. 몸과 마음을 움직이는 주체는 신경전달물질인데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깨지면 뇌 명령체계가 부분적으로 무너지게 된다는 것. 우울증 모드에서 인체는 생식력을 챙길 수 없는 체제가 된다고 한다. 결국 생식을 위한 호르몬 분비에 균형이 깨지게 된다.
실제로 지중해식 식단은 생식력 증가에 기여한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바 있다. 특히 아이를 가지려는 여성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 여성의 경우 임신 전 어떤 음식을 주로 섭취했느냐가 태아의 건강에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남성 또한 지중해식 식단을 철저하게 지킨 사람들은 정자생산에 도움을 받을 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22% 낮게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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