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탠퍼드대 연구 결과 110살을 넘긴 노인들이 유전적으로 장수하는 공통점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10세가 넘은 초장수 노인 17명에게서 긴 수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유전자 통제 단백질이 없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기재했다고 AFP등 외신이 보도했다.

연구에 참여한 스탠퍼드대 발달생물학 및 유전학 전공 스튜어트 킴 교수는 "장수하는 노인들에게서 장수 유전자를 발견할 수 있을 거라 여겼지만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앞선 3건의 연구에서는 1~2명의 초장수 노인에게서 유전적 공통점을 찾아낸 사례가 있어 연구진은 ’장수 유전자’가 존재할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고 보고 있다.

킴 교수는 "110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신체가 장기간 기능하도록 해주는 각각 다른 생체 시계가 있는데 그게 뭔지 알아내려 한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유전적 요인이 워낙 복잡해 많은 유전자가 작용했거나 노인마다 서로 다른 유전자가 작용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킴 교수는 연구 대상자들이 식습관이나 운동 등 이렇다 할 장수 비결도 없었다고 밝혔다. 심지어 이들 중 절반은 흡연자였다.

이번 연구 대상은 미국에 거주하던 110세에서 116세 노인 17명이며 이중 16명이 여성이었다. 14명은 백인이고 1명은 흑인, 2명은 히스패닉이다.

연구가 시작된 이후 연구 대상자 전원이 사망했다.

1898년 태어나 세계 최장수 노인으로 공인받은 일본의 오카와 미사오 할머니는 오사카에서 치른 생일잔치에서 생선회와 숙면이 장수 비결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110세가 넘은 초장수 노인은 전 세계에서 74명이 살아 있고 이 가운데 22명은 미국에 거주한다고 AFP가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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