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성품은 태교에서 결정된다
인성좋은 아이를 낳기 위해서 태교해야
아이는 부모 마음을 닮는다
부모의 기질은 태아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부모자식 인연은 8,000겁이 걸려
태교는 인문학이다|박숙현 지음|이충호 옮김|해나무|255쪽|1만8000원
▲채용신의 운낭자상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내 자식만큼은 못된 아이로 지탄받지 말기를, 왕따가 되지 말기를, 누구에게나 사랑받으면서 잘 살아가기를…
부모들은 소원하며 말한다. “세상이 하도 험악해서 아이들이 아무 탈 없이 잘 살아갈 수만 있다면 걱정이 없겠다.”라고.
세상이 험해지고 탄식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시대이니만큼 인성에 대한 관심도 높다.
그렇지만 과연 인성교육을 언제 어떻게 해야 하나? 과연 인성교육의 정답은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고민에 빠진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걱정이 태산이다. 너무 멀리서 찾고 있기 때문에 어렵다. 모두가 태교를 놓치고 있어서다. 바로 태교에 정답이 있다. 태교의 핵심은 인성이다.
이 책은 조선시대 저술된 <태교신기>를 알기 쉽게 해석한다.
▲김홍도의 풍속화첩 중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 자녀의 평생 성품은 태중에서 형성된다
人生之性 本於天
성품은 본래 하늘처럼 맑다
氣質成於父母
기질은 부모를 닮는다
氣質偏勝 馴至于蔽性
부모의 기질에 물들어 본성을 덮을 수 있으니
父母生育 其不謹諸
부모가 어찌 낳고 기르는데 삼가지 않겠는가.
성품은 입과 말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부모의 선한 마음씨를 닮게 하면 된다. 닮게 하려면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 인성 좋은 아기를 낳기 위해서는 부모가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이는 잉태 전과 임신 중 모두 해당한다.
◇ 태교는 임신 전부터 해야 한다
임신 전부터 부부가 마음을 정화하는 것. 그렇게 제2의 탄생을 맑은 마음으로 부모의 마음을 닮은 아기를 당당하게 기다리는 것이 바로 태교다. 임신 중에도 착한 마음씨를 갖지 않으면 태아의 성품이 새까맣게 물들어버릴 수도 있다. 태아의 뇌에 한번 각인된 성품은 아이의 평생을 좌우한다.
부모는 임신을 하면 그간의 찌든 마음 즉 원망과 탐욕 같은 못된 마음을 정화하고, 또한 하루하루 요동치는 마음도 가라앉혀야 한다. 지금까지 분노와 탐욕대로 살아왔다면 어제까지의 삶을 반성하고, 아기의 훌륭한 모델이 되기 위해 탈바꿈을 해야 한다.
이 같은 노력이 없다면 부모의 참혹한 기질은 태아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태아는 평화로운 자궁에서 사랑을 배우고, 감사를 배우고, 배려를 배우고, 인내를 배워야 한다. 이러할 때 인성을 제대로 갖춘 훌륭한 성품의 인재가 태어나는 것이다.
태어날 자손을 위해 부모는 노력해야 한다. 부모는 자식의 좋은 성품을 만들어주기 위해 태교를 해야 할 책임이 있다. 평생 사랑받으며 지낼 성품을 물려주는 것도, 미움 받으며 지낼 성품을 물려주는 것도 모두 부모의 태교 여하에 달렸다.
옷깃을 한 번 스치기 위해서는 500겁의 시간이 필요하다. 사랑하는 배우자를 만나는 인연의 시간은 7,000겁이다. 그렇다면 부모 자식이 되는 인연의 시간은 어느 정도일까. 무려 8,000겁이 필요하다. 7,000겁의 그리움으로 만나서 100년 가약을 맺고 8,000겁의 기다림으로 애틋한 새 생명을 맞이하는 것이다. 이 얼마나 애틋한 일인가. ■
| 이사주당 (李師朱堂 영조21, 1739~ 순조21, 1821)은 조선시대에 현대 과학태교의 내용을 망라하는 ‘태교신기(胎敎新記)’를 저술한 조선 후기의 여성 유학자이며 실학자다. 이사주당은 의사가 아니었지만, 중국과 한국의 의학서를 섭렵하고 연구한 천재적인 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태교신기 역시 태교분야 최고의 전문성을 지닌 저술이다. ‘주자학을 집대성한 주희에게 배운다’는 이사주당이라는 당호가 말해주듯 이사주당의 학문을 향한 열정과 노력의 결실은 우주만물에 대한 원리와 이해에 닿아있다. ‘태교신기’는 이 같은 사상적 바탕위에 집필되었다. 이사주당은 조선후기 유학자 유희를 비롯한 4명의 자녀를 낳은 경험을 바탕으로 당시의 황제내경 동의보감 등의 의학서와 여성교양서와 구전 태교 등을 참조하여 그녀의 나이 62세에 태교 전문서를 집대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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