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기술 설명하는 박세필 교수<연합DB>

생명공학분야의 권위자인 제주대 박세필 교수가 제주에 줄기세포 기반의 세포치료센터와 불임치료센터 등을 설립, 제주를 세계적 바이오산업의 거점으로 육성·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교수는 ’제주도 바이오산업 발전육성을 위한 제안’ 주제의 심포지엄에 앞서 11월 16일 발표자료를 통해 "세계적으로 손색없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춘 제주는 국내 유일의 특별자치도로서 기존 인프라에 첨단 생명공학을 연계할 수 있다면 10∼20년 내 세계적인 바이오헬스케어 메카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교수는 "현재 세계에서 상용화된 세포치료제 5건 중 4건이 한국에서 개발됐을 만큼 우리나라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뇌성마비나 뇌손상으로 운동능력이나 인지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환자를 치료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자신이 포함된 연구진 역시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팀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세포치료제 개발과 전문치료센터 구축을 통해 전 세계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국제자유화도시 제주에서 치료와 재활을 할 수 있도록 제주에 세계적 치료센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불임환자 치료를 위한 불임치료센터 추진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국제불임치료센터의 설립·운영은 앞으로 제주도가 메디컬 투어리즘을 통해 ’바이오의료산업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과 가능성을 동시에 타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생명과학과 의술을 접목시켜 탄생한 불임치료는 환자가 10일가량 제주에 체류하면서 수술을 받은 뒤 입원 없이 임신여부를 기다리면 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세계가 인정하는 천혜의 관광자원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면서 최고의 의료진과 함께 불임치료를 받는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외에도 줄기세포로부터 분비된 생리활성물질을 고 기능성 화장품과 연계한 노화방지 프리미엄급 화장품 개발, 제주흑우 유통시장 개척을 통한 세계 최고급 브랜드육 생산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오는 18일 제주테크노파크 벤처마루에서 미래셀바이오 공동대표 김은영 교수, 건국대학교 의대 정형민 교수와 함께 ’제주도 바이오산업 발전육성을 위한 제안’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해 최신 생명공학기법을 소개하고 제주도를 미래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육성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 교수팀은 2005년 세계 처음으로 ’인간 배아를 이용한 줄기세포 확립기술’로 미국 특허를 획득했으며, 2009년에는 미래생명공학연구소(연구소장 김은영)와 함께 체세포 핵 이식 기술을 이용한 제주흑우 복제에도 성공하는 등 이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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