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중 한 장면 (제공 SBS)
옛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
예로부터 산모가 되어서 입덧 등 몸이 무겁고 힘들어서 열달간 두문불출하거나 밖에 나가서 걷기를 멀리하면 아이 낳을 때 더 힘들다고 했다. 실제로 열달간 햇빛을 자주 보며 운동을 많이 한 산모가 분만시 훨씬 수월하게 출산을 한다.
최근 임신 중 비타민D가 부족하면 출산진통을 심하게 겪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세다스-시나이 메디컬센터 마취과 전문의 앤드루 겔러 박사가 임신여성 9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겔러 박사는 산모들의 출산 전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측정하고 출산 때 진통을 완화하기 위해 경막외 마취(epidural)를 했는지를 조사한 결과 비타민D 부족과 경막외 마취 사이해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막외 마취란 이른바 ’무통분만법’으로 요추의 척수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경막외 공간에 플라스틱 도관을 넣어 진통제를 지속적으로 주입, 복부 이하 다리 부위까지 감각을 둔하게 만들어 진통효과를 내는 기술이다. 분만시 산통의 마지막 지점에서 투여한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비타민D 수치가 낮은 여성일수록 출산진통이 심해 경막외 마취를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임신여성이 임신 중 비타민D 보충이 출산진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겔러 박사는 설명했다.
미국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임신 중에는 비타민D가 부족하기 쉬우며 특히 채식주의자와 햇볕 노출 시간이 적은 여성이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비타민 D는 달걀노른자, 생선, 간 등에 들어 있지만 대부분은 햇빛을 통해 얻어야 한다. 자외선이 피부에 자극을 주면 비타민 D 합성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비타민D와 출산고통과의 연관성을 밝혀낸 이번 연구결과는 뉴올리언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마취과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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