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캐나다오픈에서는 다소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2라운드까지 2타차 선두를 달리던 헌터 메이핸(미국)이 돌연 기권한 것이다. 메이핸은 출산을 앞둔 아내와 함께하기 위해 우승 가능성이 컸던 대회를 포기하고 집이 있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로 돌아갔다.
덕택에 메이핸은 첫딸인 조 올리비아의 출산을 지켜볼 수 있었고 다음 주 열린 특급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인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도 가족과 함께 하기 위해 출전하지 않았다.
당시 대회조직위원회에 미안함을 표시했던 메이핸은 7월 24일(현지시간) 캐나다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 블루코스(파70·7천153야드)에서 열리는 캐나다오픈에 출전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메이핸은 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올렸고, 이중 WGC 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2010년,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2012년에 정상에 오른 실력자다.
이번 대회에서 메이핸은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와 지난해 다 끝내지 못한 승부를 다시 벌인다.
스네데커는 지난해 메이핸이 기권한 뒤 선두를 꿰차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스네데커는 당시 "나도 첫째가 태어날 때 경기에 나가지 않았다"며 "아기는 골프 대회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며 메이핸의 결정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주 브리티시오픈에서 컷 탈락한 최경주(44·SK텔레콤), 양용은(42·KB금융그룹)이 출전한다.
브리티시오픈에 나서지 못했던 배상문(28·캘러웨이), 노승열(23·나이키골프), 이동환(27·CJ오쇼핑)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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