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은 사람일수록 중증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작고 의료비도 덜 쓰는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사진은 어르신들이 무료 건강검진을 받고 있는 모습.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은 사람일수록 중증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작고 의료비도 덜 쓰는 것으로 6월 23일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는 최근 발간한 ’국가 일반건강검진의 사망률과 의료비 지출에 대한 영향분석’ 보고서를 통해 건강검진을 받은 160만여명의 문진자료, 검진자료, 급여·자격·사망자료를 토대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연구진은 1992년부터 2000년에 국가일반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중 첫 검진 연령이 20∼50세인 163만2천399명을 검진 횟수에 따라 하위집단(1∼2회), 중위집단(3∼4회), 상위집단(5∼7회)으로 나누고 이들의 심뇌혈관질환·허혈성심장질환·뇌졸중·암 사망위험도 및 의료비 지출 양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사망위험도는 상위집단이 하위 집단보다 남성은 0.65배, 여성은 0.78배 낮았다. 이는 남성의 경우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사망위험을 35%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질환별로 보면 심뇌혈관질환 사망위험도는 상위집단이 하위집단보다 남성은 0.64배, 여성은 0.68배 낮았다. 뇌졸중 사망위험도도 상위집단이 하위집단보다 남성은 0.44배, 여성은 0.72배 낮았다. 단, 허혈성심장질환과 암은 검진횟수와 사망위험도 간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
입원진료비, 외래진료비, 약제비를 합한 의료비 지출도 검진횟수에 따라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여성은 건강검진 횟수가 증가할수록 조사대상 모든 질환에서 의료비 지출이 줄었고 남성은 암을 제외한 나머지 질환의 치료비가 줄었다.
연구를 진행한 지선하 교수는 건강검진 횟수가 많을수록 사망위험이 감소하는 이유에 대해 "검진을 자주 받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반적으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건강검진 횟수가 많을수록 질환을 발견할 가능성이 커지고, 궁극적으로 사망 위험도는 낮아진다는 근거를 관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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