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이 거의 없고 대학도 무상교육인 독일에서도 아이 양육비 부담이 갈수록 커진다는 우려가 나왔다.

연방통계청의 `자녀 양육비 지출 비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양육비가 한 자녀 가정의 경우 6.4%, 두 자녀 가정은 8.5%, 세 자녀 가정은 7.0% 각각 증가했다고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6월 10일 보도했다.

아이 1명당 지출은 한 자녀 가정이 월평균 584유로(약 80만5천원)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자녀를 둔 가정은 515유로, 세 자녀의 가정은 484유로로 아이가 많을수록 평균 지출 비용은 적었다. 이는 자녀가 여러 명인 경우 장난감이나 옷을 물려받아 사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양육비 자체가 증가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체 가계 지출 비용 중 양육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한 자녀를 둔 가정은 양육비 비중이 21.4%였으며, 두 자녀 가정은 32.7%, 세 자녀 가정은 42.3%로 5년 전에 비하면 0.2~0.6% 포인트 증가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통계청 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 의료보험료 등 일부 개인 지출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양육비는 더 많다"면서 "특히 한 부모 가정의 경우 자녀 양육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의 여성 1명당 출산율은 1.4명으로 유럽연합(EU) 내 바닥권이다. 지난 2012년 태어난 아이는 67만3천500명으로 1990년에 비해 4분의 1가량 감소했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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