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이후 솔젠트 직원이 진단키트에 부착할 라벨을 비전검사기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좌측 하단 작은 사진은 개선 이전 진단키트에 부착할 라벨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있는 장면.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진단키트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스마트공장 구축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관련 소식을 전한 뉴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해외에서 수출요청이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인 '솔젠트', '코젠바이오텍', 'SD바이오센서' 등에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왔다.

 

진단키트 업계는 공통적으로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로 운영되고 있고, 이에 따라 시약 분주·검사·포장 등 전반적인 공정에서 수작업이 많았다. 이 때문에 코로나 사태로 대량 생산 체제 및 생산성 제고가 급선무였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업체에 전문가를 급파해 단기간에 생상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금형, 물류동선 최적화, 포장 공정개선, 자동화 설비 도입을 지원하고 현장의 비효율을 개선했다.

 

실제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코젠바이오텍'은 5월부터 삼성전자 전문가 16명과 함께 총 44개의 과제를 발굴해 8월 말까지 개선 작업을 실시한다. 전체적으로 개선 작업이 적용되면 생산성이 주당 5600키트에서 1만 키트로 79% 향상된다. '코젠바이오텍'은 현재 하나하나 막대를 이용해 손으로 눌러서 진행한 캡핑(마개 봉인) 작업에 지그를 도입해 한 번에 수십개 캡핑할 수 있게 돼, 시간당 33키트 캡핑하던 것을 125개 키트로 늘었다.

 

또 청주 흥덕구에 위치한 'SD바이오센서'도 삼성전자 전문가 23명을 파견받아 총 146개의 과제를 발굴해 4주 동안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 이후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통해 하루 10만 키트 가량 생산량을 늘렸고, 자동화 설비의 대당 순간정지 회수를 시간당 4회 이상이던 것을 1회 수준으로 줄이는 성과를 보였다. 물류 동선과 포장 공정 등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였다.

 

이에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스마트공장 현장혁신 보고회에서"K-방역이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대량생산을 안정적으로 잘 할 수 있는 전기를 맞았고 이번 지원은 대중소 상생이 왜 중요 한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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