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도 화소 수 늘리고 픽셀 작게 하는 트렌드 지속, 스마트폰 넘어 자율주행차·IoT·드론에까지 이미지센서 응용 확대, 사람 눈을 능가하는 6억 화소 이미지센서 등 끊임없이 혁신할 것”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Sensor사업팀장은 ‘삼성전자뉴스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인간의 오감을 대신하고 보이지 않는 영역에도 활용되는 센서가 가까운 시일 내에 우리 일상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뉴스룸

 

휴대폰 카메라가 냄새를 맡고, 맛을 느끼는 데 사용될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다. 카메라센서에 후각과 미각 기능을 부여하는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삼성전자가 최근 밝혔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Sensor사업팀장은 ‘삼성전자뉴스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인간의 오감을 대신하고 보이지 않는 영역에도 활용되는 센서가 가까운 시일 내에 우리 일상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꿈꾸는 만큼 넓힐 수 있는 무궁무진한 세계가 바로 센서 시장"이라며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찍을 수 있고 보이지 않는 것도 표현하는 센서, 인간을 이롭게 하는 센서, 사람을 살리는 반도체를 향한 삼성전자의 센서 개발은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박 팀장은 “픽셀의 크기를 줄이면서도 성능은 유지시키는 것이 이미지센서 기술의 관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반도체 1등 DNA와 세계 최고 공정기술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는 ‘더 작으면서도 성능 좋은 이미지센서’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사진=삼성전자

박 팀장은 “맛있는 음식이나 밤하늘의 보름달, 아이들의 미소 짓는 순간 등 일상을 스마트폰으로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다"며 “휴대성과 편리성이 강화된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일반인들도 쉽게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8K 고화질 영상 등 전문가 못지않은 촬영도 가능하다. 이 놀라운 스마트폰 카메라 발전의 중심에는 모바일 이미지센서 반도체가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 팀장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카메라는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 파장대역(450nm~750nm)이 도달하는 이미지만 촬영할 수 있다고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시광선 이외의 파장대역이 도달하는 영역을 촬영할 수 있는 센서는 드물고, 가격도 매우 비싸다.

 
박 팀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력을 가진 삼성전자는 가시광선 영역을 넘어 자외선(파장대역 450nm 이하)과 적외선(파장대역 750nm 이상)을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센서도 연구하고 있다"며 “이미지센서가 자외선 영역을 촬영할 수 있게 되면 암조직의 색을 다르게 촬영하는 방식으로 피부암을 진단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외선 영역을 촬영할 수 있다면 농업·산업 영역에서도 쉽게 불량품을 구분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에도 활용 가능하다"면서 “사람 눈으로 보이지 않는 세균까지 볼 수 있는 센서를 꿈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을 넘어 자율주행차·IoT(사물인터넷)·드론 등에서도 본격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지센서의 화소 수를 늘리면서 픽셀을 작게 줄이는 트렌드는 2020년에도 계속될 것이다. 사람 눈을 능가하는 6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포함한 무궁무진한 혁신을 위해 삼성전자는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삼성전자

현재 카메라가 사람의 눈을 따라가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한다. 사람의 눈은 5억 화소 이상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는데, 현재 DSLR 카메라는 약 4000만 화소,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1200만 화소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단순히 ‘5억 화소를 만들려면 이미지센서의 픽셀 숫자만 늘리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이미지센서가 너무 커지고 두꺼워져 ‘카툭튀’를 넘어 카메라 렌즈 부분이 손잡이처럼 커져 활용성이 크게 떨어진다. 지금의 슬림한 스마트폰 외관을 유지하면서 카메라 해상도를 높이려면 이미지 센서의 픽셀은 훨씬 더 작아져야 한다. 그러넫 픽셀이 작아질수록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줄어들어 성능은 떨어진다.
 
박 팀장은 “픽셀의 크기를 줄이면서도 성능은 유지시키는 것이 이미지센서 기술의 관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반도체 1등 DNA와 세계 최고 공정기술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는 ‘더 작으면서도 성능 좋은 이미지센서’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을 넘어 자율주행차·IoT(사물인터넷)·드론 등에서도 본격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지센서의 화소 수를 늘리면서 픽셀을 작게 줄이는 트렌드는 2020년에도 계속될 것이다. 사람 눈을 능가하는 6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포함한 무궁무진한 혁신을 위해 삼성전자는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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