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월 29일 서울 강남구 대웅빌딩에서 열린 데이터·AI 기업 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솔트룩스의 인공지능 기반 가상상담원 ‘샌디’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DB |
디지털 성범죄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인공지능(AI) 활용이 활성화된다. 여성가족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와 여성·청소년·가족정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추진 과제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두 부처는 디지털성범죄 피해방지를 위해 관련 기술 개발과 활용 부문의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변화에 따라 다양해지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기로 했다. 또 공동으로 피해자 지원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의 수요를 발굴하고 신속한 피해자 지원을 위한 기술개발 과제를 기획해 추진한다.
지난해 여가부와 과기정통부는 웹하드에서 유포되는 불법촬영물을 효율적으로 검색하고 삭제할 수 있도록 협력했다. 7월부터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불법촬영물 삭제 지원에 AI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두 기관은 여성과학기술인을 발굴·확충하고 경력단절 없이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경력단절 예방과 지원에 나선다.
여가부는 과학기술형 새일센터를 지역으로 확산한다.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에게 본인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일자리 정보와 복귀를 지원하려는 목적이다. 서울과학기술 새일센터는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을 위한 종합취업지원기관이다. 현재 새일센터는 전국에 총 158개가 있다. 과학기술형 센터는 과기정통부 산하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가 위탁 운영하는 강남구 '서울과학기술새일센터'가 유일하다.
두 부처는 과학기술 분야 여성인재 공동 발굴 등 후보군을 확충하고 활용하는데 협력한다. 또 대체인력 희망 구축 등 여성과학기술인의 경력 복귀를 지원해 경제활동 참여를 극대화한다. 아울러 유아·청소년 스마트기기 과의존 위험군을 줄이는데도 힘쓴다. 스마트폰 등 ICT 기기를 너무 많이 사용하거나 시간을 조절하지 못하는 '스마트기기 과의존' 위험군은 2016년 전체 17.9%에서 2018년 20.7%까지 늘어났다.
과기정통부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여가부는 맞벌이 가정의 만 12세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돌봄 서비스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여가부에서 진행하는 '초중고 대상 인터넷, 스마트폰 과의존 치유캠프' 전문상담인력을 대상으로 과기정통부가 역량 강화 교육과 캠프 적성탐색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