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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홈페이지 |
■세계가 함께한 서울의 AI 축제
서울시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에 3일간 6만여 명이 참여하고, 세계 71개국 130개 도시와 330개 기업이 함께하며 ‘글로벌 AI 축제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SLW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사람을 위한 AI, 미래를 여는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시민 체험·국제 협력·산업 확장의 세 축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행사로 평가받았습니다.
■ AI 쇼룸 ? “AI와 함께하는 하루"
대표 전시관인 AI 쇼룸은 ‘아침 7시 기상부터 밤 취침까지, AI가 바꾸는 시민의 하루’를 주제로 구성됐습니다. 국내 53개 기업이 참여해 교통·복지·안전·건강 등 9개 분야의 생활 서비스를 시간대별로 체험할 수 있는 시민 맞춤형 전시관으로 꾸며졌습니다.
관람객들은 “앞으로의 삶의 미래를 미리 본 듯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높은 호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서울형 AI 행정·챗봇·지능형 CCTV 등 실제 정책 서비스가 민간 기술과 함께 구현돼 ‘정책이 전시로, 전시가 서비스로 이어지는 쇼룸형 모델’로 주목받았습니다.
■ 로봇쇼 ? 청년의 도전과 기술의 현장
처음으로 선보인 ‘서울 AI 로봇쇼’에는 73개 기업이 참가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대회와 극한로봇 경진대회에는 150여 명의 청년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습니다. 투자사 11곳과 스타트업 26개사가 59회의 밋업을 진행하며 산업 협력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휴머노이드 AI로봇 ‘소피아’ 특별부스에는 4천여 명이 방문해 로봇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AI 기술의 생활화를 체감했습니다.
극한로봇경진대회 우승팀인 광운대 로빛(RO:BIT)팀의 변정욱 학생은 “비전공자였지만 로봇 경진대회를 통해 진로를 정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이처럼 청년이 기술혁신의 주역이 되는 현장을 앞으로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 기후테크관 ? “지구온도 1.5도 낮추기"
기후테크관은 “모두를 위한 스마트한 기후테크"를 주제로, 시민이 직접 탄소중립과 친환경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됐습니다. 자가발전 에너지 블록, 폐마스크 재활용 키링, 대체커피 향 맞추기 등 참여형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구온도 1.5도 낮추기’ 프로그램에는 2천 명 이상이 참여하며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공감했습니다. 또한 29개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에너지 효율, 자원순환, 기후데이터 분석 등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서울이 기후테크 산업의 성장 플랫폼임을 보여줬습니다.
■ 용산 스마트도시관 ? 디지털트윈으로 만나는 미래도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이에이트(E8), CJ올리브네트웍스가 협력한 용산 스마트도시관에서는 도시개발 단계에서 디지털트윈을 적용한 교통관제·에너지 효율화 기술이 선보였습니다. 관람객들은 실제 건물과 교통흐름을 3D 화면에서 제어하는 시연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스마트물류관’은 시민혁신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트윈이 도시운영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습니다.
■ 모빌리티존 ? “하늘을 나는 개인 교통의 시대"
자율주행 시승과 UAM(도심항공교통) 시뮬레이터가 전시된 모빌리티존은 가장 인기가 높은 전시 공간이었습니다. 특히 실제 크기의 1인용 UAM 탑승 체험에는 긴 대기줄이 이어졌고, 시민들은 “서울 도심 위를 나는 교통수단이 머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첨단 교통기술을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 서울교통공사관 ? 세계가 인정한 ‘스마트 지하철’
서울교통공사는 AI 기반 혼잡관리·스마트스테이션 기술을 선보이며 뉴욕, 몬트리올, 토리노 등 세계 주요 도시 관계자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승강장 안전문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시민 5천여 명이 ‘Eco 스테이션’ 체험에 참여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 안전과 교통약자 편의 강화를 위해 ‘지하철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 추진할 예정입니다.
■ PYC(해외도시-기업 매칭) ? 도시와 기업의 실질적 연결
10월 1~2일 열린 PYC 세션에서는 8개국 13개 기업, 9개국 12개 기업이 참여해 총 27건의 도시-기업 매칭 미팅이 진행됐습니다. 해외 도시 관계자들은 “지속가능 에너지와 스마트행정 분야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국내 기업들은 “후속 교류와 베타버전 논의로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간 비즈니스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AI·로봇·데이터 포럼 ? 세계 도시의 협력 무대
SLW 기간 동안 열린 16개 포럼과 컨퍼런스에는 총 7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메이어스 포럼(Mayors Forum)’에서는 뉴욕, 두바이, 모로코 등 세계 주요 도시 시장단이 ‘디지털 포용과 AI 정책’을 주제로 토론했습니다. 또한 UCLA 데니스 홍 교수, MIT 김상배 교수, KAIST 공경철 교수 등이 참석한 ‘로봇 전문가 포럼’에서는 서울이 ‘로봇 친화 도시’로 도약할 전략이 논의됐습니다. ‘서울 빅데이터 포럼’은 29개 기관과 32명의 전문가, 시민 2천 명이 참여해 AI와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도시 혁신 방향을 공유했습니다.
■ 서울 스마트도시상 ? 세계 3대 스마트시티 어워드로 성장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서울 스마트도시상’에는 52개국 115개 도시에서 220건이 접수되어 3년 연속 200건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금상은 프라하(사람 중심 부문)와 두바이(기술 혁신 부문)가 차지했으며, 파리·홍콩·나이로비 등 다양한 도시가 수상 명단에 올랐습니다. 서울시는 이 상을 통해 ‘AI를 사람 중심으로 활용하는 도시만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했습니다.
■ 시민혁신상 ? 세계 최초 시민 주도형 기술 평가
올해 신설된 ‘시민혁신상’은 시민이 직접 기술을 평가하는 세계 최초의 상입니다.
총 6,836명의 시민과 23명의 시민기자단이 참여했으며, CJ올리브네트웍스·오티톤메디컬·스테이지핸즈·건국대 원헬스팀·KIST 등 10개 기업이 시민 체감도가 높은 기술로 선정되었습니다. 서울시는 이 상을 시민이 기술혁신의 동반자가 되는 상징적 제도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 시민 만족도 88점, “내년에도 참여하겠다" 98%
서울시는 행사 현장을 방문한 시민 2,5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88점(100점 만점)을 기록했습니다. 응답자 중 98%가 “2026년에도 참여하겠다"고 답하며 시민 체험형 축제로서의 높은 만족도를 입증했습니다.
서울시는 내년 행사에서는 동선 개선, 콘텐츠 다양화, 글로벌 홍보 강화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 ‘사람 중심 AI 도시 서울’로의 도약
서울시는 앞으로 스마트라이프위크를 기술과 사람이 공존하는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단순 전시가 아닌, 시민이 기술 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정책 실험의 장’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스마트라이프위크는 기술보다 사람이 중심인 축제입니다. 서울은 시민의 일상 속에 기술을 녹여내는 ‘사람 중심 AI 도시’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