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에 따르면, 작년 진단키트 총 수출액(2억1663만달러)은 전년도보다 절반 가량 줄었지만 올해 들어 매월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사진=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키트의 수출량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에 따르면, 작년 진단키트 총 수출액(2억1663만달러)은 전년도보다 절반 가량 줄었지만 올해 들어 매월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진단키트 수출액은 1784만달러로 전년 동월 보다 18% 증가했다. 2월 수출액은 221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0% 늘었다. 3월 수출액은 4865만달러(한화 약 589억원)로 117%나 급증했다.
 
아울러 뉴시스에 따르면, 협회 회장사인 젠바디는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GenBody COVID-19 IgM/IgG’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 허가를 획득해 총 15개국과 약 620만개 테스트의 수출을 진행 중이다. 부회장사인 GC녹십자엠에스는 진캐스트와 코로나19 진단 시약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POCT 분자진단 전문 개발 기업 엠모니터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시간 내로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생산·판매한다.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U-TOP COVID-19 Detection Kit’의 수출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수출을 위해 30개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400만 테스트 규모 선주문을 받아 제품을 생산 중이다.
 
이밖에 클리노믹스는 헝가리 정부(헝가리 무역 대표기관)와 진단키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러스 RNA 추출 전문업체인 제놀루션과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인 솔젠트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해외 국가들에 관련 제품을 함께 공급하기로 했다.
 
협회 측은 “국내 체외진단 시장의 90% 이상을 다국적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며 “국내 진단업체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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