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인 JSI파트너스 대표는 자신의 코로나19 투병기를 담은 신간 <나는 코로나를 이렇게 극복했다>를 최근 출간했다. 사진=JSI파트너스 제공

필자는 최근 코로나에 감염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곧이어 관련 책도 냈다. 아래는 필자에 대한 경향신문 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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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장상인 JSI파트너스 대표(71)는 “그동안 코로나19 감염은 나와는 관계없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인 줄만 알았다"며 “나로 인해 아내까지 양성 판정을 받고 힘든 시간을 보낸만큼 제 투병기를 통해 단 한명이라도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용기를 냈다"고 24일 말했다.   

 
홍보전문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장 대표는 최근 신간 <나는 코로나를 이렇게 극복했다>(조윤커뮤니케이션) 출간했다. 그는 사업상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가 지난 6월2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7월6일까지 입원해 치료받았다.

그는 “건강에는 자신 있었지만 당뇨·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열이 높고 폐 염증수치가 높아 입원 내내 불안감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입원 당시 그는 열이 높아 몸을 가누지 못할 때는 제외하고 틈틈히 자신의 투병 기록을 노트북에 적었다. 또 그동안 읽지 못한 교양서적 10여권을 읽으며 마음을 다스렸다고 한다.
 
“코로나19 감염은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고약한 병입니다. 아내의 경우 당초 음성 판정을 받고 2주 간의 자가격리를 끝냈지만 이후 양성 판정을 받고 16일 간 입원을 해야 했어요. 죄인 같은 심정이었죠."
 
장 대표는 책에서 코로나19 치료과정을 시간대 별로 정리하는 한편 아내의 이야기, 병상에서 인생을 뒤돌아보며 느낀 점 등을 담아냈다.
 
코로나19가 그에게 가져다준 변화로 그는 “술을 끊었다"고 말했다. 저녁식사 겸 술자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기분 좋아서 또는 기분 나빠서 마시는 한 잔의 술이 순간에 불과할 뿐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는 정부의 방역 정책에 의구심이 들 때도 있었지만 방역과 치료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공무원과 의료진들을 보고 우리 모두가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에 더 잘 협조해야 함을 깨달았다"며 “기저질환이 있음에도 회복이 잘 된 데는 지난 6월초 1차 예방접종을 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대우건설·팬택계열 등에서 30년 이상 홍보 업무를 해왔다. 2008년 홍보전문 컨설팅 회사인 JSI파트너스를 창업했으며, 틈틈히 글도 쓰고 있다. 1980년대 대우건설 재직 시절 국내 최초로 일본 본토 건설사업 수주를 성공시킨 이후 ‘일본통’으로 꼽혀왔다. 지난 2월 일본 나카무라요리학교의 한국분원 이사로도 취임했다. 저서로는 <현해탄 파고 저편에> <오타 줄리아> <커피 한잔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 등이 있다.

문주영 기자 moon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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