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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주인이 만나는 무지개다리. 사진은 영화 If I Could Bark (2017) 포스터. |
사람이 살다보면 후회할 일이 있다. 길가다가 남의 발을 밟기도 하고, 길에서 싸우는 사람들을 말리다가 얻어맞기도 한다. 이유인즉, 오지랖 때문이다.
내가 가장 후회한 것은 ‘미미’라는 이름의 강아지 때문이다. 미니 3층의 단독주택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아래층 아줌마에게 주고 왔다.
“착한 강아지입니다. 별명이 요조숙녀(窈窕淑女)입니다."
“네."
며칠 후 그 아줌마로부터 전화가 왔다.
“강아지 데려가세요. 날마다 3층 현관에서 짖어댑니다. 온 동네가 잠을 못자요"
어쩔 수 없이 강아지를 새 아파트로 데려왔다. 강아지가 길길이 뛰었다. 아이들도 좋아했다. 새 아파트라서 냄새가 나서 개를 좋아하는 사람의 시골집으로 보냈다.
“적응을 잘하고 있습니다. 밥도 잘 먹고 이리저리 친구들과 뛰어 다니고 있습니다."
마음이 놓였다. 하지만, 개에게는 큰 상처를 주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후회 스럽다. 필자가 개(犬)를 키울 자격이 없었던 것이다.
무지개(Rainbow)
무지개(Rainbow)는 대기 중 수증기에 의해 태양광선이 굴절·반사·분산되면서 나타나는 기상학적 현상이다. 대기 중에 물방울이 있고, 태양광선이 낮은 위도에가 있다. 그래서 무지개가 생길 확률이 높다. 관찰자의 위치에 따라 무지개의 위치는 달라 보일 수도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무지개다리(Rainbow Bridge)이야기로 들어가 본다. 무지개다리는 애완동물을 기르던 사람들이 말하는 비유적인 장소, 또는 신화적인 곳이다. 인간과 반려동물이 함께 생활 하지만, 반려동물의 수명이 인간보다 짧기 때문에 먼저 죽는다.
개를 키우는 사람 중에는 ‘반려동물을 가족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사별(死別)로 인한 상실감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 시(詩)를 통해 반려동물들의 사후 평온과 반려동물 자신이 사후에 주인과 재회하는 이야기가 교훈적이다.
<세상을 떠난 애완견들은 하늘나라 바로 앞 푸른 초원으로 간다. 음식도, 물도 준비된 따뜻한 장소에서, 노환과 질병에서 회복된 건강한 몸으로 동료들과 즐겁게 논다. 그러나, 단 한 가지 걱정스러운 것은 주인의 일이다.>
무지개다리 초록 들판과 동물들...주인과의 재회
<무지개다리>는 작자 미상의 산문시다. 1980년대 즈음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애완동물 애호가들 사이에는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유포됐으나,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일본에서도 유명하다. 어떤 내용일까.
시(詩)는 ‘죽은 애완견의 영혼이 무지개다리 옆 온통 초록 초원이 펼쳐진 낙원으로 가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의 주인이 다시 세상을 떠나던 날 이곳에서 만난다. ‘애완견과 사람들은 다시 만나 무지개다리를 함께 건너 천국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누군가 꾸민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할지라도 아름답지 않은가.
나카시니노리코(中西典子)의 저서 <반려견(犬)의 진짜 속마음>의 책에 들어있는 글을 옮겨본다.
“그들의 몸짓 언어를 제대로 파악하고 올바로 이해한다면, 사람과 개(犬)는 보다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반려견(犬)의 진짜 속마음'을 제대로 파악해보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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