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가 고독사 방지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생활용품을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 송파구는 고독사가 늘어나는 겨울철을 앞두고 12월부터 중장년 1인가구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플러그’를 설치한다.
      
‘스마트 플러그’는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가전제품 전력사용량과 조도변화를 측정해 일정시간 변화가 없으면 사회복지담당공무원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위험신호를 알려주는 기기다.  이용자 상태에 따라 위험감지 시간을 24시간에서 50시간까지 다르게 설정할 수 있어 위험그룹을 별도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송파구 측은 “코로나시대 비대면 복지서비스 필요성이 강화됨에 따라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예산을 확보해 이번 동절기 기간 동안 중장년 1인가구 277세대에 스마트 플러그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10월 기준 송파구 1인가구는 9만5041가구다.
 
송파구에 따르면, 위험신호를 받은 사회복지담당공무원은 즉시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거나 직접 주거지를 방문해 안부를 확인한다. 필요한 경우 송파구 돌봄SOS센터 긴급돌봄서비스와 연계해 긴급지원, 민간자원 연계 등 위기상황을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 송파구는 고독사 예방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18년부터 매년 1인가구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고독사 고위험군에게는 자조모임, 안부도시락, 의치(틀니), 주2회 안부확인서비스 등 맞춤형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중장년 및 노인 1인가구 증가로 고독사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내년 4월 고독사예방법 시행을 앞둔 만큼 송파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고독사 예방과 지원책 마련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