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중심으로 급증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보건복지부에 긴급 회동을 제안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지난 8월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의료 4대악 정책추진 반대 전국 의사 총파업 궐기대회에 참석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중심으로 급증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보건복지부에 긴급 회동을 제안했다.
 
앞서 의협과 전공의 단체는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한방 첩약 급여화, 원격의료 등에 반대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의협은 8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건복지부로 발송한 공문에서 대한의사협회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이 함께 참여하는 의-정 긴급 간담회를 제안했다"면서 "21일로 예정된 전공의 제3차 단체행동과 26일부터 3일간 예정된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앞두고 책임과 권한이 있는 회장과 장관이 직접 만나 해결을 모색하자는 것"이라고 회동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의협은 "정책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전제를 하지 말고 가능성을 열어 놓은채로 만나보자는 것"이라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를 통한 합리적인 해결은 누구보다 의료계가 바라는 것"이라며 "예정된 단체행동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며 환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의료계와 정부가 합심해야 할 때"며 "보건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에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국민의 건강·생명을 지키기 위해 합심해 함께 대응해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응했다.
 
복지부는 "의협과 언제든지 협의체 등을 통해 현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의료계와 대화를 해나갈 것이며 여러 가지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임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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