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5일 제74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대한치과의사협회 차순황 대외협력이사가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차 이사는 포항시 지진 발생, 고성군 산불 피해 등 국가 재난상황에서 이동치과 진료 등을 지원해왔다. 사진=보건복지부 |
보건복지부는 이날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구강보건 유공자와 단체, 학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4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아래 내용의 구강정책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구강정책 추진계획의 4대 중점 추진전략은 ▲예방중심 구강건강 관리체계 구축 ▲안전하고 전문적인 치과의료서비스 제공 ▲치의학 산업 육성·지원 ▲구강건강증진 기반 조성 등이다.
이번 추진계획을 통해 복지부는 2021년부터 아동치과주치의 사업(2022년 본사업)을 도입하고 권역장애인 구강진료센터 수를 현재 2017년 9개에서 2022년 17개, 2027년 21개까지 늘린다. 아동 점심 직후 칫솔질 실천율은 48.5%에서 2022년 67.7%, 2027년 85.8%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2017년 대비 2027년까지 성인 구강검진 수검률은 31.4%에서 36.2%로, 아동·청소년 치아홈메우기 이용률은 15.6%에서 29.5%로 높인다. 반대로 장애인 저작(음식을 입에 넣고 씹음)불편 호소율은 41.5%에서 28.3%, 노인 저작불편 호소율은 42.9%에서 36.9%로, 소득수준에 따른 노인 저작불편 호소율 격차는 11.4%에서 9.4%로 각각 낮추기로 했다.
장재원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은 "구강정책 추진계획을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관계부처 및 전문가·단체와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계획의 체계적인 이행을 통해 국민의 구강이 더욱 건강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기적인 구강검진, 평생건강의 첫걸음'이라는 주제로 열린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에서는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관련 단체 관계자 등 유공자 53명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포항시 지진 발생, 고성군 산불 피해 등 국가 재난상황에서 이동치과 진료를 지원하는 등 이재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구강보건 향상에 기여한 대한치과의사협회 차순황 대외협력이사와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군 장병 등을 대상으로 치과 의료봉사를 펼쳐온 류은주 치과위생사 등이 공적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