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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에는 베스트셀러 ‘정해진 미래’의 저자이자 인구 분야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알려진 조영태 서울대 교수가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한다. 사진=뉴시스DB |
경상남도는 5월 30일 올해 하반기 경남형 인구정책 수립을 위해 서울대학교와 ‘경남 미래 인구맵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에는 베스트셀러 ‘정해진 미래’의 저자이자 인구 분야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알려진 조영태 서울대 교수가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한다.
우리나라 총 출생아 수와 합계 출산율이 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래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경남지역 또한 지난해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 인구 자연감소가 이미 시작됐다. 또 급격히 진행되는 저출산과 고령 인구 증가로 인해 인구정책의 대대적인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경남도는 “인구축소와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준비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경남을 유지할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이번 용역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경남 미래 인구맵 용역은 경남의 인구진단, 인구추계 모니터링을 위한 예측모형 설계, 시나리오별 인구변화 예측, 경남의 미래연표 발굴 및 제작, 국내외 우수사례 분석 등을 통해 지역 맞춤형 인구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지역 연구기관으로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경남발전연구원도 협업을 통해 참여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지역 실정에 맞는 용역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용역기관인 서울대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조영태 서울대 교수와 면담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장재혁 경남도청 저출생고령사회정책관과 조영태 교수는 그간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장재혁 경남도청 저출생고령사회정책관은 “이번 용역을 통해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 하반기에는 경남 지역 실정에 맞는 경남형 인구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6월 초에는 경남도와 서울대, 아태인구연구원, 경남발전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연구진 실무회의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