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공동으로 작성한 '202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작년 여성 고용률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후반이 71.1%로 가장 높았다. 여성의 고용률은 30대에 결혼·임신·출산·육아 등의 경력단절 발생으로 감소 후 40대에 재취업으로 증가하는 M자형의 모양을 보이고 있다. 그래픽=뉴시스

6세 이하 자녀를 둔 국내 여성 10명 중 4명은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최근 발표한 '202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결혼한 여성 중에서 6세 이하 자녀를 둔 이는 총 220만명인데 이들 중 일할 의사는 있지만 취업하지 못한 여성은 총 112만1000명이었다. 비율로 따지만 50.9%로 집계됐다. 비취업 여성 중에서 결혼이나 임신, 출산, 육아, 자녀교육 등의 이유로 회사를 그만둔 여성 이른바 ‘경력단절여성’은 총 87만6000명(39.8%)에 달했다. 10명 중 4명이 이른바 경단녀인 셈이다.
 
그런데 자녀 나이 7~12세를 둔 기혼여성 중에서 경단녀는 총 34만5000명(22.3%)이었다. 13~17세 자녀를 둔 경단녀는 비율로 볼 때 13.5%로 더욱 낮아졌다.
 
이에 대해 통계청 측은 “여성의 고용률은 30대에 결혼·임신·출산·육아 등의 경력단절 발생으로 감소 후 40대에 재취업으로 증가하는 M자형의 모양"이라고 분석했다. 경력단절 사유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육아’로 38.2%에 달했다. 이어 결혼(34.4%), 임신·출산(22.6%)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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