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기 위한 '착한마스크 나눔 캠페인'이 열린 3월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청 1층 로비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기부함에 넣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의료진이나 취약계층 등에 보건용 마스크를 기부하는 대신 자원봉사자들이 제작한 천 마스크를 가져가는 1대1 교환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진=뉴시스

나노필터 마스크가 곧바로 출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안전성 장벽을 넘어야 상용화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상봉 바이오생약국장은 3월 20일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에서 “나노필터 마스크는 식약처에 허가신청된 사실이 없다"면서 “신청되지 않았으니 상용화 계획이나 시점도 정부가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나노필터 마스크의 상용화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며칠 전 해당 분야 전문가, 기업 관계자, 식약처 담당자 등 3자가 만났다"면서 “확인한 결과, 상용화를 위해선 크게 두 가지 이슈가 있었다. 생산업체 및 개발업체가 이 2개 이슈를 해결해야 상용화 가능할 것이다. 정부가 그 시점을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카이스트 연구팀이 개발해 발표한 나노필터 마스크는 세탁 후 사용해도 기능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노마스크는 직경 100~500나노미터 크기를 갖는 나노섬유를 직교 내지 단일 방향으로 정렬시켜 미세먼지나 바이러스를 막는다. 세탁을 하거나 에탄올로 소독한 이후에도 KF94 수준의 필터 효율이 유지된다고 한다.
 
그러나 나노섬유를 필터로 사용하기 때문에 미세한 나노입자가 인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나노입자는 매우 작은 입자여서 한번 인체에 유입되면 체외로 빠져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안정성이 확보돼야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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