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이나 그 밖의 사고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트라우마 경험자에 대한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응 지원 및 심리지원 매뉴얼 개발·보급, 트라우마 관련 조사·연구 활동 수행할 예정이다. 사진=보건복지부

국립부곡병원은 국가 차원의 효과적인 재난 트라우마심리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국립부곡병원 내에 영남권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하고, 521()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어서 재난트라우마 회복과 대응 체계 이해를 주제로 재난정신건강 학술토론회도 진행되었다.

 

재난은 개인, 가족, 지역사회, 국가에 다양한 변화를 초래한다. 재난 자체가 사람에게 외상적 경험을 주는 충격적 사건이므로, 재난 후 나타나는 스트레스 반응은 비정상적 상황에 대한 정상적 반응인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6-12개월 이내에서 가벼운 정도의 스트레스 반응에서 완전하게 회복되지만, 재난 희생자의 39%는 정신적 손상이 심해지고 6개월 후 부터는 자연 회복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세밀한 병원 치료가 시급하다.

 

이에 국가 트라우마센터는 재난이나 그 밖의 사고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트라우마 경험자에 대한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응 지원 및 심리지원 매뉴얼 개발·보급, 트라우마 관련 조사·연구 활동 수행할 예정이다.

 

지역 내 재난심리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트라우마 전문가 양성 및 치료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재난피해자들의 심리적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또한 국립부곡병원은 2016년 경주 지진, 2017년 포항 지진,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2019년 진주 방화사건 등 대형 재난·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국가적 차원의 재난심리지원 업무를 수행해 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측 된다.

 

이영렬 국립부곡병원장은 이번 국가트라우마센터 개소로 영남권에서도 국가적 차원의 체계적·전문적 재난심리지원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라며 의견을 표했다.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