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은 환자 수 자체는 70세 이상이 가장 많지만 50대에 접어들며 진료 받은 환자가 126.5%와 121.4%로 급격히 늘어난다. 사진=뉴시스

나이가 들수록 질병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어버이날을 맞아 발표한 질병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70세 이상의 노인들이 8개에 가까운 질환으로 지난 한 해 병원을 찾아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에 따르면, 50대 이후 고혈압과 당뇨병, 백내장,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급증해 병원을 찾는 사람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60대엔 치아 질환, 70대 이후엔 치매 환자가 많았다.

          

50대 연령 환자들 가운데 40대 대비 증가율을 보면 입원은 '노년백내장(H25)'675.8%로 가장 높고 '무릎관절증(M17)' 418.6%, '기타 척추병증(M48)' 254.4% 순이었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은 환자 수 자체는 70세 이상이 가장 많지만 50대에 접어들며 진료 받은 환자가 126.5%121.4%로 급격히 늘어난다.

   

고혈압 진료를 받은 50대 환자 수는 17323명으로 40대 환자보다 966093(126.5%) 많았으며, 당뇨병 환자는 808825명으로 40대보다 443421(121.4%) 많았다.

 

지난 10년간 50대의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수의 연평균 증가율은 2.6%, 4.9%이고 1인당 진료비는 1.6%, 2.0% 증가했다. 노년 백내장을 포함한 50대 전체 백내장 환자 수는 209974명으로 40대 환자 수 보다 16518(324.6%) 증가했다.

 

퇴행성 관절염도 환자 수는 70세 이상이 가장 많지만 50(91905)에 들어서면서 40대보다 59602(184.4%) 많아져 다른 연령대보다 증가폭이 컸다. 60대가 50대보다 환자 증가율이 높은 질병은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 장애(K08)'234.7%나 됐다. 이어 '노년백내장''기타 척추병증'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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