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서 '100세 시대를 신박하게 살아가는 36가지 방법'(굿인포메이션)을 출간했다. 사진=굿인포메이션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서 '100세 시대를 신박하게 살아가는 36가지 방법'(굿인포메이션)을 출간했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서 2018년 냈던 첫 책 '100세 쇼크'는 65세 이상 노인빈곤율 세계 1위, OECD 국가 중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 세계 최고인 우리나라의 현실에 "우물쭈물하다가 장수가 재앙 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면, 이번 책은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3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방법과 정밀한 은퇴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유엔이 2015년 발표한 인류의 새로운 연령 기준에 따르면 18~65세가 '청년', 66~79세는 '중년', 80~99세가 '노년'이다. 기존에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던 노인 연령보다 무려 10~20년 가까이 젊어져버렸다. 65세는 이제 노인이 아닌 청년이며 80세는 돼야 노년이 되는 셈이다.


우리나라는 2025년에 초고령 사회(고령인구 20% 초과)가 되고, 2050년에는 고령 인구가 40%에 근접해 최고령 국가가 된다는 '늙어가는 대한민국'의 노이로제에 오랫동안 걸려 있었다. 과거 방식 통계다. 이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고령화 사회에도 진입하지 않은 청춘 국가나 다름없다.


기존 마인드로는 눈앞에 펼쳐져 있는 100세 시대를 살아갈 수가 없다. 지금도, 아직, 늦지 않다. "젊어져라. 젊어져라" 20년 젊어지는 마법은 책 속 곳곳에 스며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자신의 현재를 분석하게 되고, 살아온 방식을 돌아보게 되며, 방법을 바꿔 새롭게 도전하게 된다. 어느덧 마법의 주문에 걸린 나를, 조금은 안심하는 나를, 행복한 노년을 준비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마음 든든한 책이다. 책 마지막에 요약 정리된 '100세 시대를 신박하게 살아가는 36가지 방법' 체크리스트를 잊지 말고 체크해 보자! 80점을 넘는다면 당신은 잘 준비하고 있다.


다음은 책에서 제시하는 100세 시대 연령대별 노후 대비 전략이다.


◇ 시간부자 30대 - SMART


자산관리의 기초를 다지는 30대에게는 SMART 전략을 추천한다. 월급의 50%는 저축하자(Save). 생활비는 소득의 30~40% 내에서 통제하고, 종잣돈을 집중적으로 모아 이를 중위험·중수익(Medium) 상품으로 운영해 보자. 투자는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분산 투자(Asset Allocation)해야 한다. 장기적 관점의 은퇴계획 아래 소액이라도 적립해갈 수 있도록 3층 연금을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금융 상품은 세제혜택(Tax-saving)이 있는 상품부터 챙기도록 하자.


◇ 가계경제의 주축 40대 - 4P를 주목하라


연금(Pension)은 기본이다. 국민연금 외에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은 개인의 의지가 중요하며, 3층 연금만으로도 노후준비는 8~9할이 가능하다. 집(Place)은 주거에 초점을 맞춰가며, 무리한 레버리지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사교육(Private education)은 중요하지만, 과도한 교육비 지출 역시 피하고 사교육비 지출과 노후 준비는 같은 수준이어야 함을 명심하자. 자산증식(Property)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 금융 지식 축적과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 여유 자금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분산 투자하자.


◇ 대한민국 평균 가장 50대 - 오팔(OPAL) 자산관리전략


노후자산의 패러다임을 소득 중심으로 바꾸고(Old paradigm must be changed), 연금을 기본으로(Pension is basic), 인컴형 자산을 늘리고(Add up income asset), 부채를 줄여(Let’s cut down debt) 지출 부담을 줄이자. 또 퇴직 2~3년 전부터는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재취업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며 자신만의 주특기를 만들도록 하자.


◇ 은퇴 후 - 돈맥경화, 현금 흐름으로 돌파하기


은퇴 후에는 현금 흐름과 자산 인출에 초점을 맞춘 자산 관리가 필요하다. 월급과 같은 정기적 현금유입이 중단되기 때문에 자본 차익보다 배당이나 이자, 임대료 등 현금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인컴 투자에 비중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자산 증식보다 보유 자산의 인출에 초점을 더 맞춰야 한다. 인컴자산 등에 분산투자하고 '4% 룰'에 따라 인출해 간다면 보유 자산으로 30년가량의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 특히, 전공이나 취미를 살린 제2의 직업을 갖을 수 있다면 정기적 현금흐름을 늘리고 보유자산의 인출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일은 재무적으로도 유용하지만, 건강과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점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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