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기 경남 하동군수는 하동노인대학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노년이지만 자신의 생활을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나를 주인공으로 한 멋진 작품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며 “행정에서도 시니어시대에 맞춰 군민 모두가 행복한 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하동군 읍면정(政) 합동보고회 장면이다. 사진=하동군청

저출산·고령화시대가 요구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첫 번째 조건은 바로 ‘인구문제 전문가’다. 출산율은 높이고 고령층 보건사회적 경제활동 강화가 세부 목표다.
 
이런 점에서 윤상기 경남 하동군수의 활동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윤 군수는 7월 18일 알프스하동종합복지관에서 하동노인대학·대학원 수강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열정을 가진 당신,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윤 군수는 세계인구의 9%, 대한민국의 15%, 하동군의 31.8%를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시점에서 세계를 지배하는 키워드인 ‘고령화’가 새로운 블루 오션이며, 시니어 시대에 맞춰 사회구성원으로서의 다양한 역할 모델을 제시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새로운 소비문화를 이끄는 액티브시니어, 시니어스타, 물리학자 마리퀴리 등 아름답고 의미있는 삶을 소개하면서, 마음이 끌리는 시니어를 위한 6가지 타이밍 등 ‘멋지게 나이 드는 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윤 군수는 “노년이지만 자신의 생활을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나를 주인공으로 한 멋진 작품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며 “행정에서도 시니어시대에 맞춰 군민 모두가 행복한 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적인 안정과 함께 나이가 들수록 쌓이는 경험과 지혜, 세월이 가져다 준 상식과 통찰력 등 노년 그 자체가 주는 즐거움을 인정하고 상호 노력할 때 공동체의 행복도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하동군은 경로당을 단순한 쉼터가 아닌, 문화시설을 한자리에 모아 노인의 관심사를 소화할 ‘원스톱 경로당’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에 있다. 1경로당 1일감 갖기, 독거노인 공동거주제, 시니어합창단, 노인대학원 등 다른 시·군과 차별화한 노인시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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