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 CEVI융합연구단이 개발한 메르스 신속진단 키트. 사진=뉴시스

한국화학연구원은 현장에서 20분 이내로 신속하게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진단 전문기업인 엑세스바이오의 자회사 '웰스바이오'에 기술이전했다고 3월 18일 밝혔다.
 
기술 이전은 지난 3월 15일 서울 웰스바이오 본사에서 열린 '감염병 현장진단 원천기술 공동연구 및 메르스 신속진단 기술이전 협약식'을 통해 이뤄졌다.
 
김성수 화학연 원장은 "메르스 신속진단 기술이 상용화할 수 있도록 웰스바이오와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국민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감염병 해결을 위해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화학연구원 CEVI(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 김홍기 박사팀은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 CoV)의 단백질 검출에 필요한 MERS CoV의 특이 항원단백질에 결합하는 포획·검출 항체를 최적상태로 조합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김 박사팀은 공항에서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20분 안에 감염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현장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향후 양기관은 메르스 신속진단 기술과 웰스바이오의 고유기술인 고민감도 신속진단키트 플랫폼을 활용해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며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에서의 임상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또 두 기관은 보유 시험장비와 시설을 공동 활용, 해외에서 유입될 수 있는 신·변종 감염병의 예방 및 퇴치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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