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월 2~3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젯다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주관 제4차 환자안전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보건복지부는 박능후 장관이 3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젯다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주관 제4차 환자안전 장관급 회의에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 등 40여개 WHO 회원국 장·차관들은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에서 환자안전 관련 사례(2000~2015년)를 분석한 '2016년 환자안전 회의 선언(Patient Safety 2030' 결과를 공유하고 환자 안전의 중요성 및 국제협력 필요성에 대하여 공감했다.
 
보편적 의료보장과 환자안전 관련 경제적 효율화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박 장관은 전체회의에서 "WHO와 국제적 기본정신에 부응해 대한민국도 환자안전을 위한 시스템적 접근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환자안전 및 의료 질 향상을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환자안전 제도와 활동사례를 공유하여 국제 협력체계가 한층 강화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환자안전 및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WHO 회원국들은 회의결과를 반영한 '2019 환자안전 젯다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중·저소득 국가의 환자안전 증진, 환자안전을 위한 환자권한 및 지역사회 참여 강화, 국제질병기준(ICD: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을 활용한 환자안전을 위한 국제의료사고 분류(ICAE: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Adverse Events) 체계 구축, 환자안전을 위한 국가 보고 및 학습 시스템 이행 및 유지 등이 담겼다.
 
아울러 박 장관은 이번 회의 참석을 위해 사우디를 방문한 테드로스 아드히놈 게브레예수스(Dr. 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과 만나 우리나라의 메르스 대응 경험과 선진화된 감염병 관리체계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의약품 공급·품질 등 의약품 접근성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방안도 모색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회의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간 보건복지 분야 협력 강화 계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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