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오른쪽 두 번째)이 2월 16일 세종시 고운동 고운초등학교 급식시설을 찾아 신학기 학교급식 식중독 안전 점검을 벌이고 있다. 류 처장은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식재료 안전관리와 조리시설 위생관리 현황 등을 점검하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사진=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국 초중고 개학 초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지방식약청,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과 함께 다음 달 4~12일 학교 급식소, 식재료 공급업체 등 6000여 곳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2월 21일 밝혔다.
  
식약처는 2016~2018년 식중독 발생 학교, '식품위생법' 위반 이력이 있는 학교 및 업체, 학교로부터 식재료를 반품받은 이력이 있는 식재료 공급업체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방학 기간 사용하지 않은 급식 시설·기구 등의 세척·소독 관리 여부, 식재료의 위생적 취급 및 보관·관리, 조리 종사자 개인위생 관리 등을 주로 점검한다.
 
특히 지금까지 위반율이 높았던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 행위와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 등을 집중해서 점검하고, 학교 급식 대체식이나 임시 급식 납품업체 등에 대해 위생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빈도 제공 식품, 비가열 식품, 신선 편의 식품과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식재료 등도 수거해 검사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개학 전 학교장, 영양사, 조리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식중독 예방 교육과 연중 학교 급식소 식중독 예방 진단 컨설팅 등도 실시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신학기 학교 급식 식중독 예방법으로 방학 기간 사용하지 않은 조리 시설·기구 등은 반드시 철저하게 세척·소독 후 사용하고, 바닥이 균열 또는 파손된 경우 이를 즉시 보수해 오물이 끼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알렸다.
 
철저한 식재료 구매·검수는 물론 식품별 냉장·냉동 보관 방법을 준수하라고 주문했다. 해동된 식재료는 바로 사용하고, 재냉동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칼·도마·고무장갑은 육류·어류·채소 등 용도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모든 조리종사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를 생활화해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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