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남성 난임 증가 원인으로 '만혼'을 든다. 1990년 27.8세이던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2003년 30.1세로 30세를 넘겼고, 지난해엔 33.2세까지 높아졌다. 사진=KTV1 캡처

남성 난임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난임’의 의학적 진단은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해도 1년 넘게 아이가 생기지 않을 때 사용한다. 그런데 난임 진단을 받은 남성이 10년 사이 3배 가까이 늘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남성 난임진단자는 2008년 2만6682명에서 2018년 6만7270명으로 늘었다. 반면 여성 난임 진단자는 2015년 16만292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13만5268명까지 줄었다.
 
전문가들은 남성 난임 증가 원인으로 '만혼'을 든다. 1990년 27.8세이던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2003년 30.1세로 30세를 넘겼고, 지난해엔 33.2세까지 높아졌다.
 
최영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남성은 보통 40대 중반까지 생식 능력이 유지되지만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환경 호르몬 노출과 과도한 스트레스도 남성 난임이 늘어나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전문가들은 난임의 경우 남자들도 적극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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