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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29.2% '나는 주린이'. 사진=잡코리아 |
요즘 주식하는 대학생이 10명 중 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생 중에는 주식투자를 시작한 지 6개월이 채 안 된 대학생이 과반수 이상으로 많아, 대부분이 주식투자 초보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취업 정보 플랫폼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대학생 1210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주식투자 경험과 세뱃돈 사용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0명 중 약 3명에 달하는 29.2%가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에는 주식투자를 시작한 지 6개월이 안 됐다는(6개월 미만) 대학생이 66.9%로 과반수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주식투자를 하는 대학생 중 대부분이 '대학생 주린이'인 것이다. ’주린이’란 주식과 어린이를 합친 말로 주식투자 초보자를 뜻하는 신조어이다.
대학생 주린이들은 '주식투자를 시작하게 된 이유'로 '재산을 늘리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됐기 때문'(44.8%)이라 답했다. 이외에 '주위 친구나 지인이 많이 해서 호기심에 시작했다'(39.1%)거나 '주위의 권유를 받아 시작하게 됐다'(24.9%) 순으로 많았다.
주식투자 정보는 주로 'SNS/유튜브'(36.8%)나 '증권사 홈페이지나 앱'(36.3%)을 통해 취득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 외에는 '언론뉴스'(31.2%)와 '지인/친구'(28.0%)를 통해 주로 주식투자 정보를 취득한다는 대학생이 많았다.
또 현재 대학생 주린이들의 주식에 투자하는 총 금액은 평균 218만원으로 집계됐다.
대학생 주린이들은 주식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한다고 답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대학생 주린이들에게 '주식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 적 있는지' 조사한 결과 42.8%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잡코리아 알바몬 조사에 참여한 전체 대학생 중 75.1%는 '올해 설날 세뱃돈을 받을 것 같다'고 답했는데, 주식투자를 하는 대학생과 그렇지 않은 대학생의 설날 세뱃돈으로 하고 싶은 일이 달랐다.
주식을 하지 않는 대학생 중에는 설날 세뱃돈으로 '개인용돈'(54.6%)과 '저축'(53.2%) 다음으로 '평소 사고 싶던 물건을 구입할 것'(41.9%)이라는 응답자가 많았다. 반면 주식투자를 하는 대학생 중에는 '개인용돈'(49.1%)과 '저축'(46.9%) 다음으로 '주식투자에 사용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34.3%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대학생들은 보통 설날 세뱃돈으로 평균 23만원을 받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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