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 생명과학과와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 만든 어플리케이션 ‘코로나 닥터’가 주목 받고 있다. 생명과학과 3학년 이민규와 컴퓨터공학과 4학년 문영진, 장승민, 이하늘이 개발한 이 앱은 지도 하나에 코로나19에 관한 정보를 모두 담고 있다.
앱은 확진자 위치 정보는 물론, 지역별 선별진료소와 격리병원 등을 지도 위에 표시한다. 특히 특정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확진 판정이 난 1주 전부터 1주 이후까지 확인 가능하도록 했다. 이동 동선이 파악된 확진자 정보 등 달라진 내용은 매일 업데이트한다.
이용자들은 익명 커뮤니티에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지역별 세세한 진행 상황이 실시간 중계된다. 관련 내용은 앱에 바로 반영한다. 정부가 공식 답변한 자료를 모아놓은 웹 페이지와 연결해 자가격리 방법과 주의사항, 백신 개발 현황 등 코로나19 관련 궁금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저마다 전공을 살려 앱 개발에 참여했다. 장승민은 데이터베이스와 서버 개발을 맡았고 문영진과 이하늘은 안드로이드 앱 개발과 업데이트를 담당했다. 어플리케이션 디자인과 구글 플레이 섬네일 이미지 등 전체적인 디자인은 이민규가 했다. 확진자 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는 네 학생이 힘을 모았다.
이 앱은 10만다운로드를 넘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인기 6위를 차지하고 있다. 급상승 랭킹 2위, 건강 차트 2위, 금일 구글 플레이 메일 추천 콘텐츠로 소개될만큼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어플 개발에 참여한 이민규 학생은 “총체적이면서 명확한 코로나19 정보를 전달하는 앱을 만들어보자는 데 공감해 이렇게 앱을 만들게 됐다"며 “이 앱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보다 손쉽게 코로나19 정보를 얻어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