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류현진(32· LA 다저스)이 선발 등판의 영예까지 차지했다. 사진=뉴시스

생애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류현진(32· LA 다저스)이 선발 등판의 영예까지 차지했다.


미국 ESPN은 7월 1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선수로는 박찬호(2001), 김병현(2002), 추신수(2018)에 이어 네 번째 올스타 선정이다. 


선발 등판까지 사실상 확정됐다. 올해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지휘봉을 잡는 로버츠 감독은 현지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올스타전 선발 등판 계획을 공개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올스타전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건 처음이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에 따르면 류현진은 "올스타전 선발 등판 기회를 얻게 된 건 믿을 수 없는 영광"이라며 "얼마나 행복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운이 따랐고, 동료들의 도움 덕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9승2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하며 눈부신 성적을 냈다.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지키고 있다.  


등판 일정도 문제가 없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0일 클리블랜드의 홈 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으로 예정돼 있는 류현진은 4일 휴식 후 올스타전 선발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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