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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투수 류현진(32)이 메이저리그(MLB) 전반기 역대 평균자책점 순위 랭킹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뉴시스 |
LA다저스 투수 류현진(32)이 메이저리그(MLB) 전반기 역대 평균자책점 순위 랭킹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사이트인 베이스볼레퍼런스는 6월 18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1913년 이후 MLB 전반기 평균자책점 9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1.26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달의 투수'로 선정된 5월 한 달 동안 6경기에서 45⅔이닝을 던지며 3자책점 만을 내줘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했다. 6월 들어서는 3경기에서 0.45(20이닝 1자책점)로 더 낮아졌다.
류현진은 전날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했으나 2실점이 모두 6회초 저스틴 터너의 실책이 발단이 된 것이어서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이 공식기록이 된 1912년 이래 시즌 개막 이후 14경기에서 역대 다저스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아직 전반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류현진이 크게 무너지지 않는 한 순위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1913년 이후 MLB 전반기 평균자책점 1위는 1918년 워싱턴 새너터스의 월터 존슨으로 0.76을 기록했다. 2위는 1914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더치 레오나드(0.90), 3위는 196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밥 깁슨(1.06), 4위는 1913년 워싱턴의 월터 존슨(1.12), 5위는 1981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밥 네퍼(1.15)다.
그 뒤를 1917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디 시코티(1.21), 1914년 시카고의 어브 랜지(1.23), 196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루이스 티안트(1.24)가 차례로 잇고 있다.
라이브볼 시대가 시작된 1920년 이래 류현진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는 깁슨과 네퍼, 티안트 등 3명 뿐이다.
2000년대 이후로 따지면 류현진이 단연 1위다. 2000년대 이후 MLB 전반기 평균자책점 2위는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다저스 시절인 2015년 기록한 1.39다. 2000년 보스턴의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기록한 1.44가 세 번째로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