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이 지난 6월22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가운데 EBS TV ’한국기행’은 6월23~27일 오후 9시30분 남한산성을 시작으로 한국의 성곽을 기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남한산성은 23일 1부 ’지혜로 쌓은 도시’와 24일 2부 ’성곽 길 따라 삶이 흐르고’에서 조명한다.

우리나라 산성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원형이 잘 보전된 남한산성은 유사시를 대비한 임시수도였으며 종묘와 사직을 지닌 행궁을 갖춘 군사행정도시였다.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머물렀던 행궁을 비롯해서 수백 년 자리를 지켜온 느티나무는 참담했던 역사와 함께 했다. 
남한산성이 위치한 경기도 광주시에서는 남한산성의 화려했던 과거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전통음식 효종갱은 사골이나 갈비, 전복, 채소 등을 넣고 밤새 고아내는 해장국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음식이자 임금에게 진상할 만큼 귀한 음식이었다. 조청을 넣고 담그는 전통주 ’남한산성 소주’가 이 효종갱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25일 3부 ’나들길 따라 만나는 역사’에서는 강화산성을 소개한다.

강화산성은 고려 시대 외세의 침입을 대비하면서 완성된 성이었지만 몽골과의 화친조약에 의해 백성들의 손으로 허물어야만 했던, 아픈 역사를 상징하는 성이기도 하다. 강화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53개의 돈대는 그 시대의 치열했던 상황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26일 4부 ’성벽너머 아름다운 시간이 흐르고’에서는 수원화성으로 떠난다.

조선 정조가 개혁을 위해 건설한 신도시 수원화성은 남한산성에 앞서 1997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미려(美麗)함은 곧 적에게 두려움을 준다’는 정조의 표현대로 우리나라의 수많은 성곽 중 성곽의 꽃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성이다.

27일 5부 ’봉우리가 만든 천혜의 요새’는 북한산성 편이다.

유사시 임금의 피란처 역할을 해야 했던 북한산성 행궁은 1715년 호우에 의해 매몰 되었고, 현재 발굴 작업이 한창이다. 행궁과 가장 가까운 사찰이었던 중흥사는 복원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