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그 후 몇 년 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프로그램이 있었다. 풍자에서 폭로에 이르기까지 세간에 뜨거운 감자를 만들며 화두를 던진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그것이다. 

‘나꼼수’는 미국 아이튠즈 팟캐스트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할 만큼 그 열기가 대단했다. 그리고 ‘나꼼수’로 인해 팟캐스트 시장은 본격적으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나꼼수’의 열풍이 가신 지금, 팟캐스트는 정치와 시사에 관한 방송뿐만 아니라 팟캐스트 이용자의 귀를 즐겁게 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생겨났다.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 음악을 들려주는 프로그램, 학문적 지식을 알려주는 프로그램 등 이용자의 기호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등장했다. 

많은 팟캐스트들 가운데 이용자들의 반응이 뜨거운 몇 가지를 소개한다. 

 

   
 

◇ 씨네타운 나인틴

- SBS의 라디오 피디 3명이 진행하는 영화와 수다를 동반한 프로그램이다. 방송 도중 섹드립과 비방용 말들이 난무해서 ‘이 사람들 가정생활은 괜찮은건가’하는 걱정까지 들게 할 정도이다. 

그렇다고 해서 씨네타운 나인틴이 가볍기만 한 프로그램은 아니다. 낄낄대며 웃긴 이야기를 할 때도 있지만 영화를 평론할 때는 진중하니 말이다. 

   
 

◇ 이동진의 빨간 책방

- 1년에 600권이 넘는 책을 읽기로 유명한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빨간 책방은 두 번의 방송에 걸쳐 책 한권을 소개하고 책을 샅샅이 훑어주는 프로그램이다. 

평소 책을 읽고 싶었지만 읽을 시간이 없었던 사람이나 읽었던 책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이 들으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 우울한 빵집 옆 음반가게

- 우울한 빵집 옆 음반가게는 에피소드마다 특정 주제로 음악을 묶어서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대와 봄을 걷다, 새벽 밤을 걷다, 물망초 등 몇몇 에피소드의 제목처럼 감성이 가득한 곡들이 주로 선곡된다. 

라디오를 들으며 어떤 곡이 나올지 설레었던 기억이 있는 사람이나 음악을 통해 마음의 안정과 여유를 얻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

- 이작가, 이박사, 세작 세명의 진행자가 한국의 근현대사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주로 굵직한 사건이나 인물로 주제를 나누어 신랄한 비판과 함께 사회문제도 같이 짚어 준다.

이이제이는 역사를 다루지만 엄숙하고 무거운 프로그램일 거라는 걱정은 금물. 세 명의 진행자가 유쾌하고 재미진 진행 때문에 늘 팟캐스트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올라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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