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으로 5월 21일은 24절기 중 하나인 소만(小萬)이다.

예로부터 소만은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다. 농사의 시작인 모내기와 잡초 뽑기로 바쁜 농번기를 상징했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덥다는 예고가 있다. 아니나 다를까 전국이 때 이른 더위로 땀을 흘리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 왕성하던 식욕도 뚝 떨어지는 법. 입맛이 없다고 해서 끼니를 거르다가는 건강을 잃기 십상이다.

자고로 건강이 인생을 사는데 최고의 재산이라고 했다. 건강을 챙기고 잃어버린 입맛도 돌아오게 해줄 5월의 제철 채소들로 식탁을 채워보자. 

   
 ▲ 아스파라거스

♣ 아스파라거스

아삭한 식감과 파릇한 색깔이 특징인 아스파라거스는 좋은 영양소가 많기로 유명하다. 아스파라거스는 자연산 최음제라고 불릴 정도로 스테로이드 성분이 풍부해 성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스테로이드는 페로몬과 성분이 비슷해 체내의 호르몬 분비를 활성화시켜 성욕을 높인다. 또한 비타민 B1과 B2가 풍부해 혈관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시켜 혈액순환에도 좋다. 그 외에도 숙취해소와 변비를 예방에 도움을 준다.

 

   
 ▲ 취나물

♣ 취나물

산에 가면 자주 발견할 수 있는 취나물은 독특한 향이 미각을 자극해 입맛을 돋우는 대표적인 채소다.

취나물은 칼륨함량이 높다. 칼륨이 높은 알칼리성 식품은 체내의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며, 뇌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머리를 맑게 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치매를 예방하는 기능이 있어서 중년 남녀라면 제철에 꼭 챙겨먹어야 할 정도다.

 

   
 ▲ 두릅

♣ 두릅

두릅은 집나간 입맛을 돌린다는 채소로 춘곤증을 없애는데 독특한 효과가 있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사포닌과 암세포의 생성을 막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이 때문에 두릅은 암환자들이 즐겨 찾는 채소이기도 하다. 또한 신경을 안정시키는 칼슘도 많아 불안과 초조함을 없애는데 도움을 준다.

‘밥상이 약상’이라는 말이 있다. 평소 섭취하는 음식 안에는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는 길이 있다는 뜻이다. 재래시장, 마트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철 채소들로 꾸민 밥상은 어떤 약보다 훌륭한 약상이 될 수 있다. 밥상 위의 작은 변화로 건강과 입맛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 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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