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 베트남과 요르단의 경기를 앞두고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과 이영진 수석코치가 미소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2의 박항서’가 나올까.
 
베트남축구협회는 2월 23일(현지시각) "박항서 감독의 '오른팔'인 이영진 수석코치가 오는 11월 필리핀에서 벌어지는 시게임(SEA Games)에 출전하는 U-22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베트남 축구에 한류를 불어넣은 박항서 감독의 '오른팔' 이영진 수석코치가 베트남 22세 이하(U-22) 대표팀 사령탑에 앉게 되는 것이다.
 
2017년 10월 박 감독과 함께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맡은 이 수석코치는 박 감독을 보좌하며 성인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지원했다.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8강을 박 감독과 함께 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내년 도쿄올림픽 예선을 비롯해 AFC U-23 챔피언십 예선,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지역예선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이 혼자 성인대표팀과 연령대팀을 모두 맡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서 이 수석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긴 것이다.
 
앞서 박 감독은 "국가대표팀과 U-23, U-22 팀을 분리 운영할 방침이다"이라고 언급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이영진 코치가 박항서 감독의 축구 철학과 훈련 방법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다"며 “성인대표팀과 U-22 대표팀의 연계성 유지에 도움이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 서울스트리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