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선발 투수로 출전해 역투하고 있는 류현진. 사진=뉴시스
 
미국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32)의 올 시즌에 대한 밝은 전망이 나왔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매체인 '다저스네이션'은 2월 12일(한국시간)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3선발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이 2018년 시즌 보여준 모습 때문이다. 류현진은 작년에 부상으로 15경기만 등판했지만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의 성적을 남겼다.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 경기를 중계하는 캐스터 조 데이비스가 최근 트위터에 남긴 글을 인용했다. 
 
데이비스는 "류현진의 지난 해는 정말 좋았다. 15경기에만 나왔지만,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에서도 사이영상 수상자 두 명만 그보다 더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고 했다. 두 명은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평균자책점1.70)과 탬파베이 레이스의 블레이크 스넬(평균자책점 1.89). 
 
 
메이저리그 일곱 번째 시즌을 위해 미국으로 향하는 LA 다저스 류현진이 1월 30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인터뷰를 마치고 아내인 배지현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68피안타, 15볼넷, 89탈삼진, 이닝당출루율(WHIP) 1.008 등 류현진의 성적도 상세하게 언급했다.
 
풀타임 등판하지 못해 "작은 표본"이라는 전제를 달면서 "평균자책점은 류현진의 경력 중 가장 낮았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삼진수가 투구 이닝 보다 많았던 유일한 시즌"이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82⅓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89개를 얻어냈다. "다저스의 코칭 스태프는 더 많은 헛스윙을 유도하기 위해 접근을 수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현진이 그 결과를 보여줬다"고 했다. 
 
작년 성적이 올 시즌 성적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기대가 된다는 평가다. 다저스네이션은 "지난해보다 더 낮은 WHIP를 기록하지는 못하더라도, 메이저리그 최고의 3선발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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