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는 2월 1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총회를 열고 2032년 제35회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 도시로 서울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서울특별시
 
남북 공동개최를 추진 중인 서울특별시가 2032년 하계올림픽의 유치 신청 도시로 결정됐다.
  
대한체육회는 2월 1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총회를 열고 2032년 제35회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 도시로 서울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경쟁 도시였던 부산시는 34표를 얻어 49표를 얻은 서울시에게 패했다.
  
서울시는 향후 평양과 손잡고 사상 최초 올림픽 공동 개최에 도전한다. 남북 정상은 지난해 9월 남북정상회담에서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2032년 하계올림픽을 공동 유치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대한체육회 대의원들에게 서울이 유치도시가 돼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약 15분 간 직접 발표했다. 한반도 대표도시이자 600년 수도라는 역사성과 상징성, 안정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재정적 역량, 준비된 인프라와 글로벌 도시 경쟁력 등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서울시는 후보도시 선정을 위해 작년 12월 유치의향서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지난 1월 23일에는 후보도시 선정을 위한 대한체육회의 현장실사도 이뤄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32년 올림픽이 한반도 운명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력해 나가겠다"며 "서울올림픽이 동서 냉전 기류 속 ‘화해 올림픽’이었고 평창올림픽이 ‘평화의 시금석’을 놓았다면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은 ‘평화의 종착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2032년 올림픽 개최지로 서울과 경쟁할 후보 도시는 인도 뭄바이, 중국 상하이, 호주 멜버른, 이집트 카이로-알렉산드리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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