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항서 감독 팬클럽 페이스북 계정 캡처
 
아시안컵 16강에 진출한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일 상대팀 요르단을 승부차기 끝에 4 대 2로 이겨 8강에 진출한 가운데 베트남은 또 다시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작년 초부터 시작된 ‘박항서 매직’은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팀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요르단과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 대 2로 승리했다. 지난 2007년 아시안컵 8강전에 오른 후 12년 만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8강전부터 토너먼트가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이 사실상 첫 8강 진출인 셈이다.
     
베트남 현지 언론은 자국 대표팀의 8강 진출 소식을 톱뉴스로 보도하는 등 또 다시 베트남 전역이 승리의 기쁨에 휩싸였다. 베트남 국민들은 ‘베트남’을 외치며 국가적 축제 분위기에 빠졌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과 밤낮없이 뒷바라지해 주는 스탭의 덕분이다. 감독 한 명의 노력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며 공을 선수와 코치진으로 돌렸다.
 
8강 진출이 확정되자 베트남 정부는 대표팀에 포상금 10억동(4800여만원)을 수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은 오는 24일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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