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3세 이상 한국인의 등산 연간 경험률: 2019년 50% → 2021년 44%
●여러 아웃도어 활동·실내외 운동, 재작년보다 감소
●코로나19 이후 거리두기 강화, 모임·등교 제한, 마스크 의무화 영향
●조깅·홈트레이닝, 남녀노소 두루 즐기는 종목
●구기 종목과 낚시는 남성, 요가·필라테스는 여성 위주

한국갤럽이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이하 2021년)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5100명에게 아웃도어 활동, 실내외 운동 15개 종목별 경험을 물었다. 그 결과를 최근 1년 내 경험률(이하 연간 경험률) 기준으로 보면 등산 44%, 자전거 24%, 조깅/달리기, 홈트레이닝/집에서 운동 각각 23%, 헬스장/헬스클럽에서 운동(이하 헬스) 17%, 당구 11%, 캠핑(차박 포함) 9%, 요가/필라테스, 축구 각각 8%, 낚시, 배드민턴 각각 6%, 수영, 탁구 각각 4%, 골프 3%, 야구 2% 순으로 나타났다.
 
등산 연간 경험률은 2년 전(2018년 5월부터 2019년 3월, 이하 2019년) 50%에서 2021년 44%로, 헬스(22%→17%), 당구(16%→11%), 축구(15%→8%), 캠핑(14%→9%), 배드민턴(11%→6%), 수영(10%→4%) 등 대부분 종목별 경험률이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거리두기 강화, 각종 모임·등교 제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으로 여러 아웃도어 활동·운동이 여의찮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자전거는 거의 유일하게 2년 전과 비슷한 종목이다. 자전거는 운동 목적뿐 아니라 일상생활 이동 수단으로도 이용되며, 타인과 대화 없이 혼자 주행할 수 있고 마스크 착용에 구애됨이 적은 편이다. 조깅과 홈트레이닝은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돼 과거 대비 증감 정도는 알 수 없지만, 다른 종목보다 성별·연령별 치우침이 덜해 남녀노소 보편적으로 즐기는 종목이라 할 수 있다.
 
구기 종목 대부분과 낚시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하는 편이다. 남성은 연간 기준 21%가 당구를 친 적 있고, 축구는 그 비율이 16%, 낚시 11%, 탁구 7%, 야구 4% 등이지만, 이런 종목들에 대한 여성의 연간 경험률은 2%를 넘지 않았다. 그러나 요가/필라테스는 여성(13%)이 남성(2%)을 크게 앞서며, 홈트레이닝도 여성이 조금 더 즐겨하는 종목이다.
 
연간 경험률 기준으로 보면 등산은 고연령일수록(10대 13%; 50대 63%), 헬스는 20~40대, 캠핑은 30대, 당구는 20~50대 남성, 골프·낚시는 40·50대 남성, 요가/필라테스는 20·30대 여성이 주도한다고 볼 수 있다. 운동을 가장 일상화하고 있는 그룹은 10대 남성으로, 60%가 1년 내 자전거를 탔고 53%는 축구를 한 적이 있으며 야구(14%) 경험률도 높았다.
 
연간 이용률과 최근 한 달 내 이용률(이하 '월간 이용률') 간 차이가 작을수록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하는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전거, 조깅, 홈트레이닝의 월간 경험률(10%대 초반)은 연간 경험률(20%대 중반)의 절반가량이지만, 헬스 월간 경험률(4%)은 연간 경험률(17%)의 1/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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