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가 올해 이직을 시도한 적이 있는 직장인 949명을 대상으로 ‘이직 성공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8.7%가 이직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이직한 직장인들의 연봉이 평균 145만원 올랐다. 그림=잡코리아

올해 이직을 시도한 직장인 5명 중 1명만이 직장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직 직장인들의 연봉은 평균 145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올해 이직을 시도한 적이 있는 직장인 949명을 대상으로 ‘이직 성공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8.7%가 이직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의 이직 성공률은 21.3%에 그친 것이다. 성공률은 여성 22.1%로 남성(20.7%)에 비해 소폭 높았다. 직급별로는 사원(22.9%), 대리급(22.4%)에서 비교적 높았고 과장(17.9%), 부장급(19.0%)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의 약 절반가량은 이직 후 연봉이 ‘전보다 높아졌다(49.0%)’고 답했다. 반면 ‘연봉이 전보다 낮아졌다’는 응답도 27.2%로 적지 않았으며, ‘전과 같은 수준’이라는 응답이 23.8%로 가장 적었다.
  
그렇다면 직장을 옮긴 후 연봉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직장인 연봉은 이직 후 직전 연봉보다 평균 145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이직에 성공한 후 연봉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주관식으로 기재하게 한 결과 1인 평균 145만원의 연봉 증가폭을 보인 것이다.
  
이직 시장에서 연봉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직급 변화’였다. 전체 응답자 중에서 ‘직급 상승 그룹’의 연봉 증가폭이 평균 36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연봉 감소폭도 ‘직급 하락 그룹’에서 -20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잡코리아 측은 “연봉 증감에 직급 형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직무 변화도 연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동일 직무로 이직한 그룹은 평균 266만원의 연봉이 오른 데 비해 유사 직무 이직자는 114만원이 오르는 데 그쳤다. 타(他)직무로 직무 전환한 경우 평균 -194만원의 연봉 감소를 보였다. 업종을 전환하는 경우는 직무 전환에 비해 타격이 거의 없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업종을 전환해 ‘타(他)업계’로 이직한 직장인들의 연봉 변화폭은 평균 -16만원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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